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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믹스커피, 몸에 안 좋은 줄 알았더니…" 뜻밖의 연구 결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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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에 좋지 않다고 여겨져 온 '믹스커피'가 다양한 커피 종류 가운데 환경을 가장 덜 오염시킨다는 연구 결과가 나와 주목된다.

12일 BBC 등 외신 보도에 따르면 지난달 캐나다 퀘벡대 연구진이 커피 280㎖를 추출할 때 나오는 온실가스양을 측정한 결과, 필터 커피(드립 커피) 172g, 캡슐 커피 127g, 끓인 커피(프렌치프레스) 125g, 녹는 커피(믹스 커피) 109g 순으로 나타났다. 설탕, 프림 등이 섞여 건강에 해로울 것이라는 인식이 있는 믹스 커피의 온실가스 배출량이 가장 적었다.

사람들이 보통 커피를 추출할 때 커피와 물을 적정량보다 20%가량 더 사용하는 상황을 설정해 실험한 결과에 따르면 온실가스양은 각각 필터 커피 206g, 끓인 커피 147g, 녹는 커피 130g, 캡슐 커피 128g이었다. 필터 커피나 끓인 커피를 위해 물을 많이 데우면 온실가스 배출이 늘어난다는 게 연구진의 분석이다. 이들은 "소비자가 커피와 물 낭비를 피하는 게 탄소 발자국을 줄이는 가장 효과적인 방법"이라고 했다.

하지만 해당 연구에 대한 비판도 나왔다. 다른 전문가들의 검증 없이 소비자 수준에서 발생하는 온실가스양만 측정했다는 지적이다. 맥스웰 보이코프 미국 콜로라도대 환경학 교수는 미국 공영라디오방송(NPR)에서 "참신한 뉴스로 관심을 끌었다"면서도 "커피를 끓이는 방식이나 커피 소비량에 대한 지적은 중요한 환경적 과제에서 비껴가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홍민성 한경닷컴 기자 msho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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