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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처럼 실적이 급증한 건 LPG 수요가 크게 늘었기 때문이다. 한국석유공사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LPG 소비량은 1억3308만 배럴로, 관련 통계가 집계되기 시작한 1997년 이후 역대 최대 수준을 기록했다. LNG 가격이 411% 급등하는 동안 LPG 가격은 안정세를 나타내 대체수요가 몰린 것이다.
석유화학 제품 생산 공정에 투입되는 LPG 수요도 크게 늘었다. 국제유가 급등으로 원료인 나프타 가격이 덩달아 오르면서 이쪽에서도 대체 수요가 발생했다. 지난해 화학제품용 LPG 소비량은 6771만 배럴로, 10년 전(2173만 배럴) 대비 세 배 넘게 급증했다. 전체 LPG 소비량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2020년 처음 50%를 넘어선 뒤 지난해 50.88%로 높아졌다.
업계 관계자는 “E1의 경우 영업이익이 50배나 급증한 것은 전년도 실적(약 56억원)이 예년에 비해 매우 적었던 기저효과가 일부 작용했다”고 분석했다.
장서우 기자 suwu@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