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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비고 김치' 앞세운 CJ제일제당…'종가 김치' 바짝 뒤쫓아 [한경-캐시카우 이주의 인기 상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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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제일제당이 '비비고 김치'를 앞세워 포장김치 시장의 부동의 1위 대상(종가 김치)을 바짝 뒤쫓고 있다.

10일 한국경제신문과 영수증 리워드 앱 '오늘뭐샀니' 운영사인 캐시카우가 개별 소비자 영수증을 분석한 결과 1월 국내 포장김치 시장에서 대상은 구매경험도 44.3%를 기록했다. 2위 CJ제일제당은 42.1%로 대상을 따라붙었다.

두 회사 구매경험도 차이는 2.2%포인트에 불과하다. 구매경험도는 해당 카테고리의 전체 구매자 중 특정 제품 구매자 비중을 나타낸 수치다.



업계에선 CJ제일제당이 국내 김치 시장 장악을 위해 공격적인 프로모션을 펼치면서 양사의 구매경험도 차이가 좁혀진 것으로 보고 있다. 다만 해외 수출 등을 더한 전체 포장김치 시장에서 양사의 매출 격차는 여전히 크게 벌어진 것으로 알려졌다.

라면시장에선 농심 신라면이 31.4%로 1위를 달렸다. 오뚜기 진라면(29.9%)이 뒤를 쫓았다. 농심 안성탕면은 21.8%로 3위에 올랐다. 용기면 시장에선 농심이 61.3%로 1위, 오뚜기는 30.8%로 2위를 차지했다.

짜장라면 시장에선 농심 짜파게티 67.1%로 2위 오뚜기 짜슐랭(14.2%)과 3위 삼양 짜장라면(10.8%) 등을 큰 격차로 따돌리고 1위에 올랐다.

즉석밥과 간장 시장에서도 시장의 1위 제품과 이를 추격하는 2, 3위 제품 사이의 격차가 크게 벌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간장 시장에선 샘표가 구매경험도 60.1%를 기록하며 1위를 지켰다. 대상(24.1%)과 이마트 PB(자체브랜드) 제품(4.9%)이 뒤를 이었다.

CJ제일제당은 57.9%의 구매경험도로 즉석밥 시장 1위를 달렸다. 2위 오뚜기는 30.6%로 햇반을 쫓기엔 역부족이었다. 이마트 PB 즉석밥은 15.4%로 3위를 차지했다.

우유시장에서는 서울우유가 47.9%로 1위를 지켰다. 2위에는 매일유업(16.9%), 3위에는 남양유업(14.4%)이 이름을 올렸다. 액상커피 시장 구매경험도 1위는 32.1%로 동서식품이 차지했다. 롯데칠성음료(27.0%)와 매일유업(22.8%)이 뒤를 이었다.

캐시카우는 소비자들이 영수증을 제공하면, 보상 혜택(리워드)을 주고, 이를 바탕으로 시장을 분석하는 업체다. 한국경제신문은 캐시카우와 공동으로 소비재 시장의 동향을 분석하는 기사를 매달 인터넷에 게재할 예정이다.

박종관 기자 pjk@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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