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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천구, 12개 구민 맞춤형 주거복지 지원사업에 351억 투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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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천구가 주거복지 사각지대 해소를 위해 주거복지 사업에 총 351억 원을 투입한다고 8일 밝혔다. △주거환경개선 △주거비 부담의 적정화 △주거안정성 확보 3개 분야에서 희망의 집수리, 주거급여, 맞춤형 공동주택 지원사업 등 지역의 특성과 수요를 반영한 12개 사업이 대상이다.

먼저 ‘2023년 희망의 집수리 사업’은 기준중위소득 60% 이하 자가 및 임차 ‘반지하’ 가구의 주거환경을 개선하는 사업이다. 올해는 지난해보다 60만원 늘어난 1가구당 180만원 한도에서 도배, 장판, 단열, 환풍기 등을 수리할 예정이다. 올해는 지원 대상을 ‘반지하’가구로 변경해 안전시설 설치 지원에 중점을 둔다. 오는 28일까지 동 주민센터에서 신청하면 된다. 주거급여(수선유지급여) 대상자 및 LH·SH공사 소유주택 거주자는 제외된다. 양천구는 지난 2018년부터 지금까지 희망의 집수리 사업을 통해 189세대에 2억 3000여만 원을 지원했다.

주거비 부담 경감을 위한 ‘주거급여(임차급여)’는 기준 중위소득 47% 이하 임차가구를 대상으로 지역별, 가구원수별 기준임대료를 상한으로 실제 임차료를 지원하는 사업이다. 올해 예산은 327억여원이다. 1285세대 지원을 목표로 연중 상시 운영할 계획이다. 양천구는 지난 2019년부터 지금까지 3만 7000여명에게 920억원의 주거급여(임차)를 지원했다.

‘서울형 주택바우처’는 기준 중위소득 60% 이하인 민간 월세 주택 및 고시원 거주 가구 중 기초수급자를 제외한 가구를 대상으로 가구원 수에 따라 월 임차료를 지원해주는 사업이다. 임대보증금 1억 1000만원 이하, 재산가액 1억 6000만원 이하 등의 선정기준을 충족해야 한다. 올해 지원 계획은 100세대이다. 최근 5년간 평균 180세대에 75억여 원을 지원한 바 있다.

지난해 8월 기록적인 폭우로 침수피해를 크게 입은 반지하 가구를 위한 ‘반지하 특정바우처’는 2022년 8월 9일 당시 반지하 주택에 거주하며, 8월 10일 이후 지상층 주택으로 이주한 가구에 월 20만 원씩 최장 24개월간 지원한다. 바우처 수령 희망 가구는 ‘서울주거포털’에서 대상 가구 확인 후 주소지 관할 동 주민센터에 방문신청하면 된다.

주택 공급을 통해 주거 안정성을 확보하는 ‘신정동 맞춤형 공동체주택 지원 사업’은 SH공사와 협업해 자립기반이 취약한 저소득 청년과 신혼부부를 대상으로 시세 60~80% 수준으로 공공임대주택을 공급하는 사업이다. 공급규모는 청년협동조합형 3개동 51호실, 신혼부부형 1개동 15호실로 향후 공실 발생 시 추가 모집할 계획이다.

이기재 양천구청장은 “분야별로 짜임새 있게 구성한 이번 맞춤형 주거복지사업이 주거취약계층이 보다 쾌적한 환경에서 생활을 영위하는 데 도움이 되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주거복지 사각지대가 지원에서 소외되는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꼼꼼히 살펴가겠다”고 말했다.

강영연 기자 yyka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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