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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배달특급 다회용기 사용지역 확대…폐기물 年 30톤 저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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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의 공공배달앱 배달특급 다회용기 사업 지역을 확대한다고 7일 발표했다.

기존에 용인시 수지구와 화성시 동탄동 등 2곳에서 벌이던 사업을 올해 김포시 전역과 안산시(고잔동·초지동·월피동·성포동) 안성시(안성 1·2·3동) 등으로 확대하기로 했다. 화성시에서는 병점동도 추가한다.

다회용기 사업은 공공배달앱 배달특급 가맹점 음식 포장에 기존 플라스틱 용기 등 1회용품 대신 스테인리스 재질 용기(用器)를 사용하는 것이다. 배달 음식의 가장 큰 문제점으로 지적받는 폐기물 문제를 효율적으로 해결할 수 있는 대안으로 제시돼왔다.

다회용기로 음식을 받은 소비자는 식사 후 용기를 집 앞에 내놓기만 하면 된다. 전문 업체에서 수거와 세척 등을 담당해 가맹점에 다시 전달한다. 전문화된 세척 과정을 거치기 때문에 안전과 위생 문제가 없다.

배달특급은 지난해 7월 화성시 동탄동에서 다회용기 지원 시범사업을 국내 배달앱 중에선 처음으로 시작했다. 지난해 총 230개 가맹점이 다회용기 사용에 참여했고, 누적 주문 건수가 약 14만7000건에 달할 정도로 소비자들의 선호도가 높았다.

올해는 지역 확대로 약 3만kg의 폐기물과 958kg의 미세먼지, 약 2만5000kg의 이산화탄소 저감 효과를 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경기도주식회사는 다회용기를 사용할 일반 가맹점을 추가로 모집하고 영화관, 지역축제 등 대량으로 일회용품을 사용하는 곳과도 연계해 다회용기 사용을 확산할 방침이다.

이창훈 경기도주식회사 대표는 “환경 보호와 폐기물 감소 효과에 앞장서 모범적인 ESG 경영 사례로 평가받고 있는 다회용기 사업이 올해 본격적으로 확산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대훈 기자 daepu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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