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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차전지 메카' 꿈꾸는 포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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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시는 경상북도와 함께 정부의 ‘국가첨단전략산업 특화단지’ 지정 신청에 본격적으로 나서기로 했다고 1일 밝혔다.

정부는 2차전지 등 첨단전략산업의 글로벌 주도권을 확보하기 위해 ‘국가첨단전략산업 특화단지’를 지정하고 기반시설 구축 및 세제 감면 등의 지원에 나서기로 했다.

산업통상자원부는 이달 중 지방자치단체로부터 첨단전략산업 특화단지 지정 신청을 받은 후 현장 실사를 거쳐 상반기 중 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다.

포항시는 리튬과 니켈 등 핵심 소재 생산부터 전구체와 양극재, 음극재, 재활용(리사이클링)으로 이어지는 대한민국 최고의 배터리 소재 전주기 산업 생태계를 구축해놨다.

국내 1위 양극재 생산업체인 에코프로는 영일만 산업단지에 세계 최대인 연산 15만t 규모의 양극재 소재 생산라인을 가동하고 있다. 인근 블루밸리국가산단에서는 포스코케미칼이 인조흑연 음극재를 생산하고 있다.

포항은 포스텍, 포항산업과학연구원, 가속기연구소 등 대학과 연구소, 연구기관이 밀집해 있어 2차전지 분야 연구와 기술 개발을 지원할 생태계도 갖추고 있다.

이강덕 시장은 “2차전지 핵심 소재인 전구체와 양극재, 음극재 등 배터리 소재 전 분야를 한 개 도시에서 생산하는 곳은 포항이 유일하다”며 “배터리 특화단지로 지정받아 대한민국의 2차전지 글로벌 톱티어 도시로 도약하겠다”고 말했다.

포항=하인식 기자 hai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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