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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주 반등 랠리…'흑자전환' 기대감에 하루새 10% 뛴 기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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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중공업, 대우조선해양 등 조선주가 일제히 급등했다. 삼성중공업이 올해 흑자 전환이 예상된다고 밝히면서 업종 전반에 실적 개선 기대감이 퍼졌다는 분석이다.

31일 오후 2시 기준 삼성중공업은 10.69% 오른 5800원에 거래되고 있다. 같은기간 대우조선해양(4.81%), 한국조선해양(3.37%) 등도 큰 폭으로 올랐다. 한국카본(3.26%), HSD엔진(2.42%), STX엔진(1.62%) 등 조선 기자재 관련주도 강세를 보이고 있다.

전날 삼성중공업은 올해 영업이익 전망치를 2000억원으로 제시했다. 2015년 이후 8년간 이어진 적자를 탈출해 흑자로 전환할 가능성이 높다는 것이다. 회사측은 2021년 수주한 물량이 본격적으로 건조에 돌입하면서 실적과 수익성이 호전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엄경아 신영증권 연구원은 “조선 업체들은 2021년 이후 연간 생산 가능 수준을 뛰어넘는 물량을 수주했다”라며 “수주 잔고의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가스선과 컨테이너 선박은 부도 가능성이 거의 없기 때문에 대부분 영업실적으로 연결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기자재 업체들도 수혜가 예상된다. 2025년까지 3년 치 일감을 확보한 가운데 판가가 오르고 있어서다. 신한투자증권은 “올해부터는 판가에 재료비 부담을 전가하면서 비용 부담이 줄어들 것”이라며 “쌓아놓은 수주잔고가 많아 경기 침체 영향도 제한적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신영증권은 조선 업종 최선호주로 한국조선해양과 HSD엔진을 제시했다. 신한투자증권은 기재자 최선호주로 동성화인텍과 한국카본을 꼽았다.

박의명 기자 uimyu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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