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 NCT 127이 네오함의 끝판왕이 되어 돌아왔다.
NCT 127은 30일 오후 6시 정규 4집 리패키지 '에이요(Ay-Yo)'를 발매했다.
이번 앨범에는 동명의 타이틀곡과 70년대의 재지한 감성을 펑키 업템포 장르로 재해석한 '디제이(DJ)', 마천루처럼 더 높이 올라가겠다는 포부를 담은 박진감 넘치는 힙합곡 '스카이스크레이퍼(Skyscraper, 摩天樓; 마천루)' 등 신곡 3곡을 포함해 총 15곡이 담겼다.
타이틀곡 '에이요'는 강렬한 드럼 라인과 멤버들의 야성미 넘치는 보컬이 어우러진 힙합 댄스곡이다. 그간 '페이보릿(Favorite)'을 비롯해 '헬로 퓨처(Hello Future)', '유니버스(Universe)' 등 NCT와 환상의 호흡을 보여왔던 히트메이커 켄지(KENZIE)가 작사, 작곡에 참여해 또 한 번의 시너지를 자랑했다.
<svg version="1.1" xmlns="http://www.w3.org/2000/svg" xmlns:xlink="http://www.w3.org/1999/xlink" x="0" y="0" viewBox="0 0 27.4 20" class="svg-quote" xml:space="preserve" style="fill:#666; display:block; width:28px; height:20px; margin-bottom:10px"><path class="st0" d="M0,12.9C0,0.2,12.4,0,12.4,0C6.7,3.2,7.8,6.2,7.5,8.5c2.8,0.4,5,2.9,5,5.9c0,3.6-2.9,5.7-5.9,5.7 C3.2,20,0,17.4,0,12.9z M14.8,12.9C14.8,0.2,27.2,0,27.2,0c-5.7,3.2-4.6,6.2-4.8,8.5c2.8,0.4,5,2.9,5,5.9c0,3.6-2.9,5.7-5.9,5.7 C18,20,14.8,17.4,14.8,12.9z"></path></svg>Ay-Yo 우리처럼 놀아가사에는 불확실한 내일과 영원할 것만 같던 환경의 변화, 윤리적 투명성을 요구하는 새로운 시대 속에서 NCT 127만의 방식으로 끝없이 지속가능한 가치를 만들어내겠다는 메시지가 담겼다.
여기가 Valhalla 싫은 사람
Lay low 즐기는 놈인데
누가 내게 맞서 와
Ay-Yo 나는 끝내 걸어가
그 발자국 뒤에 재조차 남지 않게
Ballin' big time and I say Ay-Yo
그간 NCT 127은 '소방차', '무한적아', '슈퍼휴먼', '영웅', '스티커' 등으로 도전적이고 실험적인 음악을 선보여왔다. 이들만의 색다른 시도는 네오함이라는 매력으로 대표됐는데, '에이요'는 시청각적으로 네오함을 한껏 느낄 수 있는 곡이다. 신선한 가사와 어울리게 뮤직비디오는 NCT 127 특유의 네오한 매력으로 가득 채워졌다. 멤버들은 쉴 틈 없이 이어지는 퍼포먼스를 강렬한 에너지로 소화해낸다. 보컬은 낮게 내뱉는 랩과 찌르는 고음이 오가며 듣는 재미를 배가한다.
이번 곡 역시 한 번만 들을 이들은 없을 듯하다. NCT 127의 강렬하고 신선한 매력이 한 데 뭉쳐 강한 중독성을 자아내는 '에이요'다. 각 잡힌 퍼포먼스 속에서 느껴지는 여유로움은 덤이다.
김수영 한경닷컴 기자 swimming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