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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면세점, 제주공항 출국장 사업권 따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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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면세점이 신라면세점을 제치고 제주국제공항 출국장 면세점 사업자로 선정됐다. 이로써 롯데면세점은 국내에 있는 국제공항 가운데 대기업이 면세사업장을 운영할 수 있는 모든 공항(인천·제주·김포·김해)에서 사업을 펼칠 수 있게 됐다.

관세청은 27일 제1회 보세판매장 특허심사위원회를 열어 롯데면세점을 제주공항 출국장 면세점 사업자로 선정했다. 이에 따라 롯데면세점은 오는 3월 1일부터 최장 10년(5+5년)간 제주공항 국제선 3층 출국장에서 면세점을 운영한다. 현 사업자인 신라면세점은 다음달 28일 영업을 마무리한다. 매장 면적은 총 544.79㎡로 화장품, 향수, 주류, 패션잡화 등 전 품목을 취급한다.

롯데면세점은 중국 리오프닝(경제활동 재개) 등의 영향으로 앞으로 제주를 찾는 외국인 관광객이 많아지면 제주 면세점 매출이 증가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제주공항 면세점의 매출 규모는 2019년 기준 약 420억원이다.

2016년 한화갤러리아타임월드가 운영할 당시에는 매출이 710억원에 달했다. 김주남 롯데면세점 대표는 “글로벌 리오프닝 대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미경 기자 capital@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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