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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00억 '잭팟' 터진 저스틴 비버…"나이 어린 가수가 벌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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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나다의 싱어송라이터 저스틴 비버가 자신의 곡과 음반에 대한 권리를 힙노시스 송스 캐피털에 2억달러(약 2460억원)를 받고 매각했다.

24일(현지시간) AFP통신은 "최근 몇 주 동안 이 초대형 저작권 매각과 관련한 소문이 무성했다"면서 "이로써 불과 28살인 비버도 저작권을 팔아 거액을 거머쥔 연예계 스타 대열에 합류했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이 거래가 각각 '포크계의 대부'와 '록의 전설'로 통하는 밥 딜런과 브루스 스프링스틴 등 연예계 거물들의 저작권 매각에 견줄 만하다.

스프링스틴은 저작권 매각으로 5억5000만달러를, 딜런은 3억에서 4억달러 사이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 외에도 미국 가수이자 배우인 저스틴 팀버레이크와 '라틴 팝의 여왕'으로 불리는 콜롬비아 여가수 샤키라 등이 최근 저작권을 힙노시스 송스 캐피털에 매각했다.

자본금 10억 달러(약 1조2000억원)의 벤처 기업인 힙노시스 송스 캐피털은 이번 계약에 따라 지난해 말까지 출시된 비버의 노래 290곡 전체에 대한 저작권을 갖게 됐다.

한편, 2009년 데뷔한 비버는 2010년부터 2021년까지 6장의 정규 스튜디오 앨범을 발표했고, 8곡이 빌보드 싱글차트 1위에 올랐다.

저작권 시장에서는 오랜 세월 팬들에게 사랑받은 노장 스타들의 작품에 대한 수요가 높다는 점에 비춰보면 활동 기간이 13년에 불과한 비버가 저작권 매각으로 평생을 활동한 거장들에 버금가는 거액을 챙긴 것은 다소 이례적이라고 평가했다.

이보배 한경닷컴 객원기자 newsinf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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