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유플러스가 2020년부터 올해까지 3년간 소외계층에 기부한 태블릿 PC가 2만대를 넘겼다.
24일 LG유플러스에 따르면 이 회사는 코로나19 팬데믹 3년간 총 2만1752대의 태블릿 PC를 기부했다. 2020년부터 전국 교육청 15곳을 비롯해 국가보훈처 등 정부기관, 서울 곳곳 아동복지시설 등 총 44곳에 태블릿 PC를 지원했다. 코로나19 확산으로 대면 활동이 줄어 제한 받게 된 소외계층 교육과 치료 등을 지원하기 위해서다.
2020년 4월 전라남도 교육청에 태블릿 PC 2100대를 기탁한 것을 시작으로 각지 교육청과 아동복지시설 등에 기부를 이어왔다. 비대면 교육 등을 보다 효과적으로 지원하기 위해 아이들나라 등 아이들 교육용 콘텐츠·플랫폼을 태블릿 PC에 탑재했다.
지난 10월엔 아이들나라와 윌라 오디오북을 탑재한 태블릿 PC를 장애 어린이 재활 전문 공공병원인 서울시 어린이병원에 기부했다. 서울시 어린이병원은 태블릿 PC를 재활치료 보조도구로 활용하고 있다. 외부와의 소통이 제한된 입원 환아에게 오디오북 청취를 통한 감각자극과 심리적 안정을 제공한다.
작년 6월엔 국가유공자의 치매 예방 등을 돕기 위해 국가보훈처에 태블릿 PC 1200대를 기증했다. 이들 태블릿PC는 고령이거나 만성질환 등으로 거동이 불편해 재가복지서비스를 받는 국가유공자들에 전달돼 인지력 강화 훈련 등에 쓰이고 있다.
이홍렬 LG유플러스 ESG추진실장은 "LG유플러스가 기부한 태블릿 PC가 아이들에게 새로운 배움의 기회가 되고, 어르신들의 치매 예방에 보탬이 될 수 있어 보람을 느낀다"면서 "내년에도 우리 이웃들에 실질적인 도움이 될 수 있는 사회공헌 활동을 꾸준히 할 것"이라고 말했다.
LG유플러스는 아동복지시설 관련 사회활동도 여럿 하고 있다. 지난달엔 황현식 LG유플러스 대표가 주요 경영진 10여명과 함께 서울 용산구의 한 아동복지시설인 영락보린원을 찾아 소외계층 아동에게 선물을 증정했다. 앞서 신청받은 아동의 사연을 반영해 물품을 준비했다.
나눔 활동에 참여하길 원하는 임직원이 1대1 연계 방식으로 아동의 사연을 읽고 선물 구매를 지원하는 방식으로 선물을 마련했다. 같은 달 정수헌 LG유플러스 컨슈머부문장(부사장) 등 LG유플러스 임직원 20여명은 서울 상암동에 있는 아동복지시설 삼동소년촌을 찾아 벽화 그리기 등 아이들을 위한 생활환경 개선 봉사활동을 했다.
LG유플러스는 조만간 영락보린원 아동 생일 파티 지원 활동도 재개할 방침이다.
LG유플러스는 2017년부터 다달이 영락보린원을 임직원이 방문하거나 원아들을 LG유플러스 용산 사옥으로 초청하는 식으로 아동 생일 파티를 지원해왔다. 2020년과 작년엔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활동을 일시 중단했으나 이를 다시 재개할 계획이다.
선한결 기자 always@hankyung.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