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택근무 수요가 줄면서 글로벌 청바지 브랜드인 리바이 스트라우스(리바이스)도 영향을 받고 있다.
뱅크오브아메리카(BofA)는 18일(현지시간) 리바이스에 대한 투자의견을 `매수`에서 `중립`으로 하향 조정했다. 목표 주가도 19달러에서 17달러로 낮췄다. BofA는 소비자들이 재택근무를 끝내고 사무실로 돌아가기 시작하면서 사무실에서 입을 수 있는 면바지인 '치노 팬츠'를 더 찾기 시작했다고 설명했다. 실외 근무자들 또한 카고 팬츠를 선호하기 때문에 청바지에 대한 수요가 떨어지고 있다는 분석이다. 인플레이션 등으로 소비자들이 지갑을 닫고 있다는 점도 리바이스 투자자들에게 부담이다.
이같은 수요 변화는 다른 의류기업의 고민거리다. 프랜 호로위츠 아베크롬비앤드피치 최고경영자(CEO)는 지난해 11월 실적발표에서 "바지 시장에서 많은 일들이 일어나고 있다"며 "카고 팬츠를 더 확보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리바이스의 중장기 영업이익률 목표인 15%를 당분간 달성하기 힘들다는 전망도 나온다. 리바이스의 최근 분기(지난해 6~8월) 매출은 약 15억달러, 영업이익률은 13.1%였다. 뉴욕증시에서 18일 리바이스는 16.22달러에서 장을 마쳤다.
박신영 기자 nyuso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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