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축구대표팀의 새로운 사령탑 후보로 호세 보르달라스(59) 전 발렌시아 감독이 물망에 올랐다는 보도가 나왔다.
스페인 라디오 카데나 SER는 18일 "한국이 보르달라스와 접촉했다"며 "보르달라스 전 발렌시아 감독은 최근 몇 주 동안 한국의 조사 대상이 됐다"고 보도했다.
이 매체는 "지난해 여름 발렌시아를 떠난 이후 보르달라스는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및 외국 클럽들과 연결됐다. 그는 공식적으로 제안을 한 팀은 없었다고 밝혔다"며 "하지만 현재 1부리그 팀들이 감독을 해고하게 되면 보르달라스가 옵션 중 하나"라고 전했다.
그러고는 "국가협회에서도 연락이 있었다. 우리가 확인한 바로 그들 중 하나는 한국이다"라면서 "한국은 파울루 벤투(포르투갈) 감독 사임 이후 후임을 찾고 있다"고 덧붙였다.
보르달라스는 1993년부터 지도자 생활을 하며 엘체, 데포르티보 알라베스, 헤타페, 발렌시아 등 스페인 팀들을 이끌었다. 국가대표팀을 맡은 적은 아직 없다.
보르달라스는 2021년 5월 당시 이강인(마요르카)이 뛰고 있던 발렌시아 사령탑으로 선임됐다.
보르달라스는 발렌시아 부임 첫 시즌에 팀을 스페인 국왕컵(코파 델레이) 결승에 올려놓기도 했다. 하지만 계약 기간이 2+1년이었음에도 지난해 6월 경질됐다.
이강인은 보르달라스 감독 부임 직후인 2021년 8월 발렌시아를 떠나 마요르카로 이적해 그와 함께한 시간은 많지 않다.
차은지 한경닷컴 기자 chachach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