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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내 마스크 벗는다는데…은행 개점시간 다시 당겨지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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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실내 마스크 착용 의무 해제 논의를 시작한 가운데 은행들도 영업시간을 정상화하는 방안을 검토하기 시작했다. 구체적인 시기는 노사 간 합의가 필요해 실제 정상화 시점은 예단하기 쉽지 않은 상태다.

17일 금융권에 따르면 금융 노사 산별교섭 사측 대표단은 전날 서울 명동 은행연합회에서 영업시간 정상화 관련 간담회를 열었다. 사측 대표단은 은행 영업시간 단축에 따른 고객 불편이 크다는 데 공감했다. 실내 마스크 착용 의무가 풀리면 은행 영업시간을 기존으로 되돌리는 방안을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당초 오전 9시에서 오후 4시까지였던 은행 영업시간이 오전 9시30분에서 오후 3시30분으로 한 시간 줄어든 것은 2021년 7월부터다. 정부가 코로나19 감염 확산을 방지하기 위해 서울과 경기 등 수도권의 사회적 거리두기를 4단계로 높이면서 금융 노사는 약 열흘간 수도권 은행 영업시간을 일시 단축하기로 합의했다.

이후 10월 금융 노사가 참여한 중앙노사위원회가 실내 마스크 착용 의무 등 방역 지침이 완전 해제되기 전까지 영업시간 단축을 유지하기로 하면서 은행 영업시간 단축이 전국으로 확대됐다.

당시 중앙노사위원회 회의록에 따르면 금융 노사는 방역지침 해제 후 영업시간 단축 복구 여부를 산별 단체교섭에서 논의하기로 했다. 산별 교섭에 앞서 실무적 논의를 위해 지난 12일 출범한 금융 노사 영업시간 관련 태스크포스팀(TF)은 아직 논의에 속도를 못 내고 있다.

영업시간 정상화 시기와 개점 시각 등을 둘러싼 노사 간 견해 차이가 이유로 꼽힌다. 금융노조는 실내 마스크 해제 후 영업시간을 즉각 복구하라는 사측 요구를 받아들이지 않고 있다. 노조 내부에선 폐점 시간을 오후 4시로 복구하더라도 개점 시간은 기존보다 30분 늦은 오전 9시30분을 유지하자는 의견도 나온 것으로 전해졌다.

은행권을 향한 비판 수위는 갈수록 높아지고 있다.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은 지난 10일 “거리두기 해제로 국민 경제활동이 정상화되고 있는데도 은행의 영업시간 단축이 지속되면서 국민들의 불편이 커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소현 기자 y2eonle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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