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병권(사진 가운데) 경기도 행정1부지사가 17일 성남 분당부 NC백화점에 급파돼 긴급 대응을 추진하고 '건물사용 제한'을 통보했다.경기도 제공
경기도가 성남시 분당구의 NC백화점 야탑점에 오병권 행정1부지사를 현장에 급파해 안전 점검에 나서는 등 긴급 대응에 나섰다. 이는 NC백화점 야탑점 천장에 균열이 발생해 도민들의 불안이 커진데 따른 것이다.
17일 경기도에 따르면 오병권 부지사는 김동연 지사의 지시에 따라 이날 오전 10시 경기도 안전점검특별단과 함께 NC백화점 야탑점을 방문해 성남시의 현장 조치 및 주변 안전 상황과 정밀 안전진단이 진행 중인 1~2층 현장을 살폈다.
오 부지사는 “안전에는 절대 양보가 없어야 한다. 철저하게 정밀진단을 실시해 안전이 완전히 확보된 다음에 시민들이 이용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도는 이에 따라 성남시에서 철저한 정밀진단을 실시할 수 있도록 지원할 방침이다.
앞서 도는 지난 16일 오후 8시 44분께 소방재난본부에 NC백화점 야탑점 천장균열 신고가 접수된 뒤 오후 9시 49분께 재난안전통신망을 통해 성남시에 ‘현장 안전 점검 및 상황관리 철저’를 전달했다.
재난안전통신망은 소방을 비롯해 경찰, 군, 지자체 등 재난 대응 기관별 무선통신망을 하나로 통합하는 전국 단위 통신망으로, 재난 발생 시 신속한 공동 대응이 가능하다.
이후 성남시는 오후 10시께 부시장, 소방, 경찰 등 인원 50여 명을 동원해 현장을 확인해 17일 오전 4시 ‘건축물 사용 제한’을 통보했다.
이에 따라 백화점 건축물에 대한 정밀 점검과 필요한 조치 완료로 시민 안전이 확보될 때까지 해당 건축물은 사용할 수 없게 됐다.
김동연 경기도지사는 지난 16일 저녁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긴급히 경기도소방재난본부에 현장 출동 등 대처를 지시했고, 17일 소방·경찰·시청이 합동으로 정밀 점검 예정”이라며 “검사 결과 이상이 없을 것으로 판단될 때까지 영업 중지 예정이다. 안전관리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경기도 조치사항을 직접 알렸다. 수원=윤상연 기자syyoon1111@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