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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동 상권 활기 돌까…국내 최대 규모 매장 여는 아디다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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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스포츠 브랜드 아디다스가 한국 관광상권 1번지 명동에 국내 최대 매장을 연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장기화로 직격탄을 맞은 명동에 관광객 유입이 늘어나는 가운데 대형 매장 개점 소식이 잇따르면서 올해 인근 상권에 한층 활기가 돌 수 있을지 주목된다.

아디다스코리아는 오는 18일 서울 명동 엠플라자에 국내 최대 규모 매장인 '아디다스 브랜드 플래그십 서울'을 연다고 17일 밝혔다.

신규 매장의 전체 면적은 2501㎡(약 757평)로 국내 최대 규모다. 각 국가만의 고유한 문화를 고려한 '홈 오브 스포츠' 콘셉트를 적용한 아시아 지역 첫 번째 매장이라고 브랜드는 소개했다. '스포츠 퍼포먼스'와 '오리지널스', 'Y-3' 등 아디다스의 모든 브랜드를 한 자리에 모은 국내 유일한 매장이기도 하다.

또한 매장 1층에 국내 파트너들과의 협업(컬래버레이션) 제품을 만나 볼 수 있는 등 한국적 특색을 살렸다고 아디다스는 소개했다.

신규 매장은 글로벌 1위 스포츠 브랜드 나이키가 2021년 문을 연 '나이키 서울'에서 도보로 5분도 채 걸리지 않는 거리다.

아디다스에 앞서 지난달에는 멀티스토어 ABC마트가 명동 상권 네 번째 매장인 '명동길점'을 새로 연 바 있다. 코로나19 장기화 속 외국인 관광객이 돌아오면서 북적이기 시작한 명동 거리에 글로벌 브랜드 매장의 출점으로 활력이 더해질지 주목된다.

한편, 명동을 찾는 외국인 방문객은 점차 늘어나는 모습이다. 서울관광재단에 따르면 지난해(11월 말 기준) 서울관광정보센터를 찾은 외국인 방문객은 49만2767명으로 전년 동기(5만7077명)보다 8배 뛰었다. 특히 명동 관광정보센터의 경우 전체 방문객(1만5747명)의 81%인 1만2801명의 외국인 방문객이 방문했다. 서울관광재단은 "2021년 명동관광정보센터의 외국인 비중이 30%에 불과한 점에 비춰 코로나19 유행으로 침체됐던 명동 관광이 다시 활기를 띄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진단했다.

오정민 한경닷컴 기자 bloomi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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