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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설 연휴 22~23일 대중교통 막차 새벽 2시까지 연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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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 연휴 동안 대중교통 막차 시간이 새벽 2시로 연장된다. 경부고속도로 버스전용차선 운영시간도 새벽 1시까지로 늘어난다.

서울시는 이같은 내용의 '2023년 설연휴 특별교통대책'을 17일 내놨다. 먼저 시민들의 원활한 대중교통 이용을 돕기 위해 지하철과 시내버스 막차 시간을 연장 운행하고 시립 묘지 경유 시내버스를 증편하기로 했다.

서울 지하철은 평소 휴일에는 자정에 운행이 종료된다. 귀경객이 집중되는 설 당일과 다음날에는 막차시간을 새벽 2시까지 연장한다. 지하철 1~9호선, 우이신설선, 신림선은 종착역 도착 시간 기준으로 다음날 새벽 2시까지 연장 운행한다. 출발시간 기준으로 몇 시에 탑승해야 하는지는 역과 행선지마다 다르다.

같은 날 시내버스도 새벽 2시까지 연장 운행한다. 서울역, 용산역, 영등포역, 청량리역, 수서역 등 기차역 5곳과 서울고속?센트럴시티, 동서울, 남부터미널 등 버스터미널 3곳을 경유하는 124개 노선이 대상이다. 주요 기차역과 고속·시외버스 터미널 앞 정류소에서 종점 방향으로 운행하는 막차는 다음날 새벽 2시에 해당 정류소에서 출발하게 된다. 역, 터미널을 2곳 이상 경유하는 노선은 마지막 경유 정류소가 기준이다.

상시 23시 10분~다음날 06시까지 운행하는 올빼미 시내버스(14개 노선)도 설 연휴기간 모두 정상 운행한다. 대중교통을 이용한 시립묘지 성묘객을 위해 22, 23일 양일 동안 용미리(774번), 망우리(201, 262, 270번) 시립묘지를 경유하는 4개 시내버스 노선의 운행횟수가 일일 총 49회 늘어난다.

경부고속도로 버스전용차로는 오전 7시~오후 9시에서 오전 7시~다음날 새벽 1시까지 연장된다. 연장운영 마지막 날인 24일의 경우 다음날(25일) 새벽 1시까지 운영되고, 25일 새벽 1시 이후부터는 평소 운영시간과 동일하게 오후 9시까지 운영된다.

도로교통법 상 고속도로 버스전용차로를 통행할 수 있는 차량은 9인승 이상 승용·승합자동차이다. 9~12인승 차량은 6인 이상 승차한 경우 통행가능하다. 위반 시 적발된 횟수만큼 중복으로 부과된다. 한남대교 남단~서울요금소도 단속구간에 포함된다.

연휴기간 불법주정차, 승차거부 등을 집중 지도단속하는 한편 안전사고대비 점검도 강화한다. 먼저 서울시는 연휴 기간 기차역 및 터미널 주변 도로 등에 불법 주·정차해 도로 혼잡을 야기시키는 차량 또는 교차로, 소방시설, 어린이?노인 보호구역 등 주정차 금지구역에 불법 주·정차하는 경우 집중적으로 단속할 계획이다. 또 연휴기간 기차역, 버스터미널 주변에서 심야 택시가 승차를 거부하거나, 부당요금징수, 호객행위 및 기타 불법행위를 하는지도 집중 단속한다.

윤종장 서울시 도시교통실장은 “설 명절을 맞아 귀성?귀경에 나서는 시민들의 교통 불편이 없도록 대중교통 이동 지원에 최선을 다하겠다”며 “시민들께서도 대중교통 이용 시 마스크를 필히 착용해주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강영연 기자 yyka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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