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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B플랫폼' 영향력 키우는 올리브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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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올리브영에 입점한 신진 브랜드 중 상당수가 작년에 올리브영에서만 연매출 100억원 이상을 올린 것으로 나타났다. CJ올리브영이 헬스&뷰티(H&B) 플랫폼으로서 영향력 확대를 꾀하고 있는 가운데 올린 의미 있는 성과란 평가가 업계에서 나온다.

CJ올리브영은 입점 브랜드의 매출을 분석한 결과 작년에 올리브영에서 연매출 100억원을 넘긴 브랜드 수가 전년 대비 38% 증가했다고 16일 발표했다. 올리브영에서 이들 브랜드의 매출은 이 기간 127% 증가했다.

닥터지, 클리오, 라운드랩, 롬앤 등 소비자에게 인지도가 높은 국내 브랜드들이 매출 상위권에 올랐다. 그 뒤를 올리브영에서 인지도를 높인 신진 브랜드가 이었다.

지난해 처음으로 연매출 100억원을 넘긴 브랜드는 21개로, 중소 신진 브랜드가 대부분(19개)이었다. 넘버즈인(기초 화장품), 어뮤즈, 데이지크(색조 화장품), 어노브(헤어 용품) 등의 브랜드는 입점 1년 만에 올리브영에서 ‘연매출 100억원 클럽’에 이름을 올리는 성과를 냈다. 샴푸, 왁스, 향수 등 남성용 화장품을 판매하는 다슈와 포맨트도 지난해 올리브영에서 처음으로 연매출 100억원을 넘겼다.

CJ올리브영은 올해 연매출 100억원 이상의 브랜드를 작년보다 30% 이상 늘린다는 목표를 세웠다. 상품기획자(MD)가 트렌드를 선도할 만한 상품 및 브랜드를 발굴하고 수출까지 지원해 중소 브랜드를 육성할 방침이다.

온·오프라인 판매 공간에서 브랜드가 돋보이도록 배치에 신경 쓰고, 해외 소비자들이 올리브영 제품을 구입할 수 있는 글로벌몰에도 투자를 확대할 예정이다. 올리브영 관계자는 “신진 브랜드가 성장할 수 있도록 다방면으로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경제 기자 hankyu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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