셀리드는 한국생명공학연구원 산하 국가전임상시험지원센터에서 진행된 영장류 공격접종 시험에서, 오미크론 전용 추가접종(부스터샷) 백신 'AdCLD-CoV19-1 OMI'의 방어 효능을 확인했다고 16일 밝혔다.
한국생명공학연구원은 게잡이원숭이를 대상으로 AdCLD-CoV19-1 OMI를 1회 투여했다. 이후 8주차에 오미크론 변이 코로나19 바이러스로 감염시켜 방어 효능을 평가했다. 시험 결과, 백신을 접종한 영장류 모두에서 오미크론 변이 코로나 바이러스에 대한 중화항체 반응과 T세포 반응이 유도됐다는 설명이다. 또 주요 감염 부위인 상기도에서 바이러스 역가의 감소를 확인했다.
감염 후 3일차에 폐 조직 검체를 이용해 수행한 역가시험에서도 감염성 코로나 바이러스는 검출되지 않았다고 했다. 대조군에서 확인된 폐 부위의 심각한 병변이 백신을 접종한 영장류 시험군에서는 관찰되지 않았다고도 전했다.
강창율 셀리드 대표는 "영장류 공격접종 시험 결과, AdCLD-CoV19-1 OMI의 오미크론 변이 코로나 바이러스에 대한 방어 효과를 확인했다"며 "이를 통해 현재 진행 중인 AdCLD-CoV19-1 OMI의 추가접종 임상 2상 결과 역시 우수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어 "이번 결과는 임상 3상 진입에 중요한 기초자료로 활용할 예정"이라며 "AdCLD-CoV19-1 OMI의 임상개발 및 허가 과정을 가속화할 수 있도록 매진하겠다"고 했다.
셀리드는 AdCLD-CoV19-1 OMI 국내 2상에서 코로나19 백신 접종 완료 또는 코로나19 확진으로 인한 격리 해제 후 최소 16주 이상 48주 미만 경과한 만 19세 이상의 건강한 성인 지원자 300명을 모집 중이다. 지난 13일 기준 약 90% 모집을 완료했다. 임상 3상 신청을 준비하고 있다.
한민수 기자 hm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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