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금리 시대에 금융자산은 어떻게 관리해야 할까. 투자기간과 자금 일정에 따라 단기 중기 장기로 구분하면 좋다.
단기(3년 이내) 운영 전략에선 유동성이 가장 중요하다. 2년 전세 후 보증금을 상환해줘야 하거나 1년 후 아파트 잔금을 지급해야 한다면 목적자금으로 필요한 시점에 만기가 도래하거나 중도해지가 가능한 상품이어야 할 것이다.
중기(3~10년)는 안정성과 수익성이 관건이다. 중학생 자녀의 5년 후 유학 자금이나 신혼부부의 5년 후 주택 구입 자금이라면 일정 시점에 목돈이 들어가는 상황인 점을 고려해 손실을 최소화하면서 목표금액을 모아야 한다.
장기(10년 이상)는 수익성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복리 개념과 세금에 따른 세후 수익률 개념을 정확히 알고 투자해야 한다. 만약 원금 1억원으로 10년 동안 연 5% 단리 이자를 받는다면 만기 시점에 5000만원의 수익을 얻게 된다. 그러나 복리 연 5%를 적용하면 약 6500만원을 받는다. 6500만원 이자 수익에는 1000만원 정도 세금이 부과되는데, 비과세 상품이라면 1000만원을 더 얻게 되는 것이다. 장기 운영에 적합한 상품으로는 연금저축 연금보험 종신보험 변액보험 등이 있다. 장기 금융자산은 다다익선 전략으로 최대한 많이 준비하는 게 좋다.
양민수 교보생명 재무설계센터 웰스매니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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