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화가 다비드 자맹(사진)의 국내 두 번째 개인전 ‘다비드 자맹: 프랑스에서 온 댄디보이’ 얼리버드 입장권이 11일 판매를 시작하자마자 인터파크 전시부문 예매 순위 1위를 차지했다. 다음달 4일 여의도 더현대 서울 ALT.1(알트원)에서 개막하는 이번 전시는 개막 전날인 3일까지 입장권을 최대 44% 할인해 판매 중이다. 얼리버드 입장권이 하루 만에 예매 순위 1위에 오른 건 이례적이다.
인터파크 예매 순위에서 6주 연속 1위를 달렸던 ‘합스부르크 600년-매혹의 걸작들’은 자맹의 선전으로 2위로 밀려났다. 합스부르크 600년전과 자맹전은 모두 한국경제신문사가 주최하는 전시다.
남프랑스에서 작업하는 자맹은 ‘행복을 그리는 화가’다. 자맹은 이번 전시에서 신작 100점을 포함해 그림 150여 점을 공개한다. 한국 전시를 기념해 그린 한국의 스타 5인을 그린 연작엔 벌써부터 팬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손흥민 김연아 김연경 박찬욱 윤여정 등이 포함돼 ‘화가가 해석한 한국 스타들의 모습을 보고 싶다’는 기대가 많다.
자맹의 이번 개인전은 ‘재관람 열풍’이 거세다. 2년 전 서울 서초동 예술의전당에서 ‘내면 세계로의 여행’으로 국내에 처음 소개된 자맹은 관람객들로부터 “마음을 편안하고 행복하게 하는 그림이다” “그림 속 주인공을 그저 바라보는 것만으로 치유가 됐다”는 등의 호평을 받았다.
이번 전시는 작품 수가 이전 전시(52점)에 비해 세 배로 늘었다. 전시 장소 역시 개관 이후 지난 2년간 MZ세대(밀레니얼+Z세대)를 중심으로 50만 명이 넘게 찾은 여의도 더현대 서울 4층 전시장으로 확장했다.
한국경제신문과 비아캔버스가 주최하는 이번 전시의 얼리버드 입장권은 1만원이다. 성인(1만8000원)과 청소년(1만5000원), 어린이(1만2000원) 정상가보다 17~44% 저렴하다. 인터파크 측은 “이런 속도라면 얼리버드 입장권만 2만~3만 장가량 팔릴 것”이라고 밝혔다.
김보라 기자 destinybr@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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