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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래CS, 김용중 대표 등 해임안 통과…법정관리 '급제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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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기사는 01월 11일 15:26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대주주와 사모펀드(PEF) 운용사 간 분쟁이 진행 중인 지방 중견 자동차 부품업체인 이래CS가 주주총회와 임시 이사회를 열어 기존 김용중 대표이사의 해임을 결정했다. 기존 경영진 주도로 진행하던 회생 절차도 제동이 걸릴 전망이다.

11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이래CS는 이날 주주총회를 열어 김용중 이래CS 대표이사 및 김명 부사장의 해임안과 최칠선 신규 대표이사 선임안을 통과시켰다. 이래CS는 이날 주주총회 직후 곧바로 임시 이사회를 열어 신임 대표이사 선임을 확정할 예정이다. 최 신임 대표이사는 이래CS의 자회사인 이래AMS의 대표이사를 역임한 인사다.

이번 주주총회 및 임시 이사회는 법원이 지난 10일 자베즈 측이 신청한 주주확인 가처분 신청을 인용하면서 열리게 됐다. 2015년 이래CS의 2대 주주로 600억원을 투자했던 자베즈는 김 전 대표 등 기존 대주주와 2018년부터 회사 상장(IPO)을 통해 자베즈 투자금 회수를 돕거나 IPO에 실패 시 자베즈 지분을 되사주는 조건(풋옵션)의 계약을 체결했다. 약속한 상환이 미뤄지자 자베즈는 풋옵션을 행사해 회사의 경영권 지분 약 70% 안팎을 확보한 바 있다. 하지만 회사 측 기존 경영진이 주주 확인을 위한 명의개서를 거부하면서 주주총회 개최 등 의결권 행사에 제약을 받아왔다. 자베즈는 지난해 11월 창원지방법원에 '이래CS 주주 지위확인' 및 '주주총회(주총) 개최 요구' 등 2건의 가처분 소송을 내며 대응에 나선 바 있다.

자베즈는 새로 선임한 경영진 주도 하에 기존 대주주가 신청한 회생 절차를 철회하고 주주와 채권자가 법정관리 이전 최장 3개월간 구조조정 방안을 논의할 수 있는 자율 구조조정 제도(ARS)로 회사 정상화를 꾀하겠다는 방침이다. 산업은행 등 옛 경영진의 법정관리 결정에 반대의사를 보여온 기존 채권자들을 설득해 회사가 부도에 빠지는 상황을 피하겠다는 입장이다.

차준호 기자 chacha@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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