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리스탈지노믹스는 회사가 개발 중인 항암신약 후보 ‘아이발티노스타트’가 포함된 히스톤디아세틸라제(HDAC) 저해제와 항 PD-1·PD-L1 제제를 병용해 담도암을 치료하는 요법에 대한 홍콩 특허를 공고(publish)했다고 11일 밝혔다.
특허 공고란 국내의 특허 출원과 비슷한 개념으로, 아이발티노스타트의 경쟁 약물을 개발하려는 회사가 면역관문억제제인 키트루다(펨브롤리주맙)과 옵디보(니볼루맙) 등과의 병용요법에 대한 홍콩 특허권을 확보하는 걸 막기 위해 특허 공고에 나섰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크리스탈지노믹스가 공고한 특허 명칭은 ‘담도암 치료를 위해 HER-2를 표적으로 하는 이중특이항원결합구조 이용법’이다.
최근 의약계에선 면역항암제를 활용한 담도암 치료 대안을 모색 중이다. 현재는 수술이 불가한 담도암 환자에게 1차 요법으로 젬시타빈과 시스플라틴의 병용 요법을 우선적으로 투여한다.
크리스탈지노믹스 관계자는 “공고를 통한 특허권 선점효과를 통해 안전하게 특허권을 보유함으로써 면역항암제와 병용요법 분야의 글로벌 시장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다”고 말했다.
한경우 한경닷컴 기자 cas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