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교육청이 올해 하반기부터 초등학교 6학년과 중학교 3학년을 대상으로 ‘기초학력 보장 학기제’를 운영한다.
조희연 서울교육감은 10일 기자간담회를 열고 “기초학력 보장에 대한 공교육의 책임을 대폭 강화하기 위해 올해부터 초등학교 6학년과 중학교 3학년 2학기를 기초학력 보장 채움 학기제로 운영한다”고 밝혔다.
서울의 각 학교에선 학년마다 매년 기초학력 진단검사를 하고 도움이 필요한 학생에게 다중학습안전망을 통해 개별 맞춤형 지원을 하고 있다. 서울교육청은 이에 더해 올해부터 초6과 중3 학생들에 대해선 2학기 직전 다시 한번 학생들의 기초학력 수준을 확인하고, 도움이 필요한 학생은 보호자 동의를 받은 뒤 학교나 교육청에서 제공하는 채움 학기 프로그램에 참여할 수 있게 유도할 방침이다.
학습지원 대상은 서울교육청의 기초학력진단-보정 프로그램(S-Basic)이나 기타 진단검사(지필평가, 관찰, 면담) 등을 활용해 판별한다. 초6은 3월부터, 중3은 6~7월에 평가한다.
서울교육청은 학습 지원 튜터(개인 교사)를 6학년에 집중 지원해 개별 특성을 고려한 학습 지원에 나서고, 방학 중에는 키다리샘 등 기초학력보장 지원교사를 통해 1 대 1 수업을 받을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중3에 대해선 기초학력과 자기효능감, 진로 의식을 갖출 수 있도록 인공지능(AI) 튜터링 보충학습(e-스쿨), 키다리샘(교사가 직접 보충 지도), 도약캠프 중 본인의 선호도에 따라 한 가지 이상의 프로그램에 참여하도록 지원에 나선다. 기초학력 보장 채움 학기제는 초6의 경우 9월부터 다음 해 2월까지, 중3은 여름방학인 7월부터 다음 해 2월까지 진행된다.
서울교육청은 예산 30억원을 편성해 ‘서울형 문해력·수리력 진단 도구’(가칭) 개발도 추진한다.
최만수 기자 bebop@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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