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국정 지지도가 4주 연속 40%대를 유지하고 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9일 나왔다.
리얼미터가 미디어트리뷴 의뢰로 이달 2∼6일 전국 성인 남녀 2505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윤 대통령의 국정 수행에 대한 긍정 평가는 40.9%, 부정 평가는 55.9%로 집계됐다.
직전 조사 대비 긍정 평가는 0.9%포인트 올랐고, 부정 평가는 1.3%포인트 내렸다.
리얼미터 조사에서 윤 대통령의 국정 지지율은 12월 3주차에 41.1%를 기록했다. 이는 지난 6월 이후 24주 만의 40%대 회복이었다. 이후 전주 40.0%로 소폭 하락하기는 했으나 4주째 40%대를 유지하고 있는 모습이다. 부정 평가는 12월 3주차 56.8%에서 56.6%, 57.2%, 55.9%로 소폭 등락을 반복 중이다.
윤 대통령에 대한 긍정 평가는 광주·전라(5.6%포인트↑)와 정의당 지지층(7.0%포인트↑)에서 가장 큰 폭으로 상승했고, 대구·경북(4.9%포인트↑)과 서울(4.7%포인트), 20대(4.8%포인트↑) 등에서도 오름세를 보였다. 부정 평가는 대전·세종·충청(5.8%포인트↑), 무당층(4.3%포인트↑), 60대(2.1%포인트↑) 등에서 다소 올랐다.
이와 관련해 리얼미터 측은 "이번 주 지표는 집권 2년 차 들어가는 해 첫 주간 조사 성적표이자 설 민심까지 영향을 미칠 수 있어 남다른 의미가 있다"며 "연초 기대감과 '3대 개혁' 강조, 중대선거구 제안 등으로 지난 주간 조사 대비 갭 상승 출발(했다)"고 설명했다.
다만 "다음 주까지 북한 무인기의 영공 침범 논란이 이어질 전망 속에 대통령 국정 평가 흐름에는 악재로 작용할 개연성 높다"고 내다봤다.
정당 지지율은 더불어민주당이 전주보다 1.6%포인트 하락한 43.9%로 나타났다. 반면에 국민의힘은 전주보다 1.2%포인트 상승한 40.4%를 기록했다.
양당 간 지지율 격차는 3.5%포인트다. 민주당과 국민의힘의 지지율 격차는 12월 4주차 1.9%포인트에서 12월 5주차 6.3%포인트로 급격하게 벌어졌다가 일주일 만에 다시 오차범위 내로 좁혀졌다. 정의당은 2.7%를 나타냈다.
이번 조사의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2.0%포인트다. 조사는 무선 97%·유선 3% 방식으로 진행됐으며 응답률은 3.4%였다.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신현보 한경닷컴 기자 greaterfoo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