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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 가는 이재명…與 "죗값 치를 때, 꼼수 부릴 생각 말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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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은 '성남FC 제3자 뇌물 의혹'에 연루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오는 10일 검찰 소환조사에 출석하기로 하자 "법의 심판은 이제 시작"이라고 밝혔다.

박정하 국민의힘 수석대변인은 6일 논평을 내고 "현란한 언변으로 꼼수 부릴 생각 말고 수사에 적극 협조해주길 바란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박 대변인은 "검찰도 이 대표에 대한 국민적 의혹이 조속히 해소될 수 있도록 철저히 수사해줄 것을 당부한다"면서 "이 대표는 민주당과 개딸 뒤에 숨어서 언제까지 버틸 수 있으리라 생각했냐"고 했다.

그는 "버티고 버티다 결국 떠밀려 검찰 조사에 끌려가면서 '당당하게 조사에 임하겠다'라니 어처구니가 없다"며 "지방 권력을 사유화해 비리 세력과 붙어먹었던 그 씻을 수 없는 범죄에 대한 죗값을 이젠 치러야 할 때"라고 주장했다.

이어 "지금의 수사기관은 지난 정권에서 민주당의 편에 서서 수사를 은폐, 축소, 방해했던 그 썩어빠진 정치 경찰과 검찰이 아니다"라며 "권력으로 짓눌러 무혐의 종결 처리를 받아놓고, 이를 바로 잡고 있는 지금의 검찰이 조작 수사를 한다는 허무맹랑한 소설은 그만 멈추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제1야당의 당수가 구속된다고 해도 나라가 뒤집어지지 않는다"며 "오히려 범죄 혐의자가 권력자라는 이유만으로 법의 심판을 피한다면, 이것이 바로 나라가 뒤집어질 일"이라고 강조했다.


민주당에 따르면 이 대표는 '성남FC 제3자 뇌물 의혹'과 관련해 다음 주 화요일인 오는 10일 오전 10시 30분 검찰 소환조사에 출석하기로 했다. 해당 의혹을 수사 중인 수원지검 성남지청은 지난해 12월 21일 이 대표에게 같은 달 28일 출석해 조사받을 것을 통보했으나 당시 이 대표는 광주를 찾으면서 통보에 불응한 바 있다.

안호영 민주당 수석대변인은 "이 대표가 성남 시민 프로축구단 광고 사건에 대한 조사를 위해 오는 10일 화요일 오전 10시 30분에 수원지검 성남지청 출석하러 가는 일정이 합의됐다"고 밝혔다.

안 대변인은 "이 대표는 지난달 말한 것처럼 당당하게 출석해서 당당하게 조사에 임하겠다고 이미 밝힌 바 있다"고 덧붙였다. 공개적으로 출석하느냐는 질문에는 "이 대표는 당당히 출석해서 입장을 말씀하신다고 했다"며 "구체적으로 어떤 사람과 갈지, 어떻게 할지는 지켜봐야 한다"고 답했다.

해당 사건은 이 대표가 성남시장 재직 시절 성남FC 구단주로 있던 2016~2018년 기업들로부터 160억여 원의 후원금을 유치하고, 이들 기업은 건축 인허가나 토지 용도 변경 등 편의를 받았다는 내용이다. 현재 이 대표는 이 사건에서 제3자뇌물공여 혐의를 받는 피의자 신분이다.

홍민성 한경닷컴 기자 msho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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