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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영도 선박공장의 변신…'아르떼뮤지엄' 들어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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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향토기업 제일그룹이 디지털 디자인 전문기업 디스트릭트코리아와 영도구에 몰입형 미디어아트 전시관 ‘아르떼뮤지엄 부산’을 유치했다. 제일그룹은 아르떼뮤지엄이 들어서는 수리 조선소 일대가 원도심권의 새로운 문화 거점으로 탈바꿈할 것으로 기대했다.

제일그룹은 선박 개조와 건조, 수리를 전문으로 하는 기업으로 2021년 5월 영도구 동삼동의 매립 부지 9917㎡에 복합문화공간 ‘피아크’를 건립했다. 제일그룹은 500억원을 투입해 피아크에 전시, 웨딩, 상업 공간을 조성했고 이곳은 연간 70만 명이 방문하는 명소로 자리잡았다.

국내 최대 규모로 조성할 예정인 아르떼뮤지엄 부산은 제일그룹이 운영 중인 선박 수리공장(8264㎡) 부지에 짓는다. 미디어아트 전시관(5950㎡)과 식음·쇼핑·체험 등을 할 수 있는 관광형 상가(2314㎡)가 들어설 예정이다. 오는 7월 개관한다.

아르떼뮤지엄 부산은 국내 최초로 대체불가능토큰(NFT) 기반의 크립토 아트 전시관인 ‘아르떼 NFT’를 선보일 예정이다.

아르떼뮤지엄은 ‘영원한 자연(Eternal Nature)’을 주제로 자연의 소재와 공간을 디지털로 구현한 국내 최대 몰입형 미디어아트 상설 전시관이다. 2020년 제주 전시관을 시작으로 2021년 전남 여수와 강원 강릉에 문을 열었다. 제주 전시관은 누적 입장객이 200만 명을 돌파하는 등 전국적으로 인기를 얻고 있다.

부산=민건태 기자 minkt@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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