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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K(대구·경북)가 CES에 부스 차린 이유는? [CES 2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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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EWRFUL DAEGU(파워풀 대구)' 'GYEONGSANGBUK-DO(경상북도)'

세계 최대 IT·가전 전시회 에는 고속도로에서나 볼 법한 낯익은 지방자치단체 영문표기가 눈에 띄었다. 손님맞이 준비를 위해 막바지 부스 설치 공사가 한창이었다. CES의 주인공은 대체로 '기업' 이지만 지방정부도 메인 플레이어로 참여한 사례다. 별도의 기자간담회와 전시관을 준비한 서울시를 제외하고는 지자체 가운데 가장 큰 규모다.

대구광역시와 경상북도(TK)는 CES 메인 주제 중 하나인 '스마트 시티' 분야로 참여했다. 이번 CES에서 TK의 경쟁 도시는 독일 '베를린' 이다. TK 부스 바로 옆에 베를린 지방정부가 부스를 냈다. 베를린은 지역 내 테크 게엠베하(GmBH·독일식 유한책임회사)를 소개한다. TK관 부스 면적은 약 1000㎡ 정도다. 베를린관 보다 더 넓다. 스마트 시티관 내 3M, 시멘스, 잭커리 등 내노라하는 글로벌 기업들과도 비교해 뒤지지 않는 규모다.



행사장에서 만난 부스 설치업체 관계자는 "글로벌 전시회에서 한국관은 보통 국가별 전시관으로 빠지기 마련인데, 대구 경북은 이례적으로 기업들 사이에서 부스를 차렸다"며 "관내 쟁쟁한 기업들이 참여하고 각 기업들 대표도 모두 참여한다"고 전했다.

대구 경북이 합동으로 CES에 참여한 것은 ‘CES 2020’ 부터다. 두 지자체가 이번 행사를 포함해 4차례나 공동 참여하면서 CES에 대한 노하우도 많이 쌓인 모양새다. 부스는 지역 내 기업 지원 기관인 대구테크노파크, 로봇기업진흥협회가 주축이 돼 준비했다. 케이스마트피아, 푸딩, 성림첨단산업 등 정보통신기술(ICT), 소프트웨어(SW) 분야 기업 20곳이 참여한다. 인공지능, 사물인터넷, 전기차, 자율주행, 메타버스, 헬스케어, 로봇 등 다양한 분야의 제품을 선보인다. 대체로 '스마트 시티'에 꼭 필요한 기술들이다.



홍준표 대구시장도 CES를 둘러보기 위해 출장길에 오른다. 이만규 대구시의회 의장 등과 함께 대구시 참관단 일행을 꾸렸다. 개막일인 5일(현지시간) 에 맞춰 현장을 둘러볼 예정이다. 대구시 참관단은 업무협약, 전시회 참관, 글로벌 기업 미팅 등의 일정을 잡은 것으로 알려졌다. 대구시 지원으로 선발한 제5기 대구4차산업청년체험단 30명도 CES 일정에 동참하고 실리콘밸리 기업 방문도 이어간다. 경상북도도 지난해 8월부터 지역 내 CES 참가 기업을 모집했다. 부스 임차와 시설 장치 비품 지원, 참가사 관계자의 항공료와 현지 통역 등을 지원했다.

라스베이거스=박종필 기자 jp@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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