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랜드 네트워크 강화·인증 중고차 확대 등 추진
-2025년 매출 3조6,000억원·영업이익 1,000억원 목표
코오롱모빌리티그룹이 공식 출범했다고 4일 밝혔다.
새 법인은 지난 2일 이사회를 통해 신설 법인 출범을 결의했다. 수입차 유통 판매의 역사와 노하우를 바탕으로 사업 구조의 재편 및 확장을 통해 종합 모빌리티 사업자로 거듭난다는 방침이다. 그룹은 산하에 BMW, 롤스로이스, 뱅앤올룹슨, 보스의 판매 사업을 영위한다. 수입차 유통 판매 법인인 코오롱아우토(아우디)와 코오롱오토모티브(볼보), 코오롱제이모빌리티(지프)는 자회사로 편입한다.
또한, 5대 핵심 모빌리티 사업으로 브랜드 네트워크 강화, 인증 중고차 확대, 온·오프라인 역량을 겸비한 사업자로 진화, 사업 카테고리의 확장, 신사업 진출을 통한 새로운 소비자 경험 제공을 꼽았다. 신차 유통 사업은 2021년 딜러십 계약을 추가한 지프, 폴스타 등의 브랜드를 꾸준히 도입하고, 전기 오토바이 등 친환경 이동수단의 포트폴리오를 넓힐 계획이다. 중고차 사업은 그룹 차원에서 중고차 관련 통합 조직을 신설해 정밀한 차 진단과 정비 역량을 기반으로 전국 단위 인증 중고차 판매 역량을 끌어올린다는 복안이다.
온·오프라인을 연계한 고객 접점 확대 및 멀티 콘텐츠를 제공해 판매 차의 하이브리드 전시 효과를 극대화하고, 소비자 가치 제고에 나선다. 사업 카테고리 확장은 전국 94개의 영업망을 기반으로 신규 및 지역 소비자의 수요를 충족하고, 체계적으로 정비할 수 있는 사후 서비스로 유통 접점의 확대를 모색한다는 게 회사 설명이다.
회사는 신사업으로 구독 및 시승 플랫폼 서비스를 준비 중이다. 모빌리티 관련 럭셔리 굿즈와 같은 유통 포트폴리오의 확보도 추진한다. 소비자의 생애주기에 따른 종합 모빌리티 서비스를 운영해 라이프 타임 파트너로서 새 소비자 경험을 제공할 예정이다.
정량적 목표로는 2025년 매출 3조6,000억원, 영업이익 1,000억원을 제시했다. 자동차 판매는 신차와 중고차를 포함해 기존 3만대 수준에서 5만대로 증대하겠다는 목표다. 신설 법인은 지난해 매출 2조2,000억원, 영업이익 700억원의 추정 실적을 거뒀다.
한편, 코오롱모빌리티그룹은 1월31일에 인적 분할에 따른 재상장을 완료할 예정이다. 이규호 대표는 미래성장 전략 수립과 신사업 발굴,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 구축, 재무 역량 강화에 집중한다. 전철원 대표는 판매와 서비스 네트워크 관리 등 신설 법인의 영업 기반을 다진다.
구기성 기자 kksstudio@auto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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