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주형(21)이 미국프로골프(PGA)투어 새해 첫 대회에서 조던 스피스(미국)와 한 조로 묶였다.
김주형은 4일(한국시간) PGA투어가 발표한 센트리 토너먼트 오브 챔피언스(총상금 1500만달러) 1라운드 조편성에서 스피스와 같은 조에 편성됐다. 김주형과 스피스는 미국 하와이주 카팔루아 플랜테이션 코스에서 6일 개막하는 이 대회 1라운드에서 오전 7시25분부터 경기한다.
김주형은 지난해 8월 윈덤 챔피언십과 10월 슈라이너스 칠드런스 오픈을 제패하며 올해 최고 기대주로 꼽히고 있다. 외신들에 따르면 김주형은 최근 글로벌 스포츠 브랜드 나이키와 후원 계약을 맺는 등 주가가 치솟은 상황이다.
이런 김주형과 함께하는 스피스는 PGA투어를 대표하는 선수 중 하나다. 현재 메이저대회 3승을 포함해 PGA투어 통산 13승을 거뒀다. 2018년부터 2020년까지 '무관'에 그치며 슬럼프를 겪었으나 2021년 발레로 텍사스 오픈, 지난해 RBC 헤리티지 우승으로 살아났다. 스피스는 이 대회 2016년 우승자이기도 하다.
임성재(25)는 맥스 호마(미국)와 6일 오전 7시5분부터 경기한다. 호마는 지난해 9월 열린 2022~2023시즌 개막전 포티넷 챔피언십 우승자다. 지난해 AT&T 바이런 넬슨에서 정상에 올라 한국 선수로는 같은 대회 2년 연속 우승을 최초로 달성한 이경훈(32)은 채드 레이미(미국)와 6일 오전 6시부터 티샷한다.
센트리 토너먼트 오브 챔피언스는 지난해 PGA투어 대회 우승자, 최종전 투어 챔피언십 출전자들에게만 초청장을 주는 '왕중왕전' 격의 대회다. 올해는 39명이 출전해 나흘간 컷 없이 순위를 가린다.
조희찬 기자 etwood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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