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상공회의소(회장 이윤철)는 4일 울산롯데호텔 2층 크리스탈볼룸에서 지역 기관장 및 정·재계 인사, 시민?사회단체 대표 등 10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2023년도 신년인사회’를 열고, 새해의 정진과 화합을 다짐했다.
‘울산경제, 미래로 힘차게 나아가자’는 슬로건 아래 개최된 이날 신년인사회는 신년인사 및 덕담, 새해 소망 영상메세지, 참석자 상견례, 비전 선포 퍼포먼스, 건배사 순으로 진행됐다.
이윤철 울산상의 회장은 “지난해 울산은 코로나19와 글로벌 복합 경제위기 속에서 고군분투했던 한 해 였다”며 “원자재가격 급등으로 인한 고물가와 미국을 비롯한 주요국의 기준금리 상승이 맞물리면서 우리 사회의 어려움을 더욱 가중시켰다”고 말했다.
이 회장은 “그러나 조선업은 지난해 수주 목표 조기달성 등 재도약을 위한 기반을 다져가고 있으며, 자동차, 석유화학업계도 친환경 스마트 자동차 개발과 대규모 투자를 통한 사업 포트폴리오 확장으로 불황을 이겨내기 위한 대비를 강화해 나가고 있다” 며 “‘불황기에는 긴축경영’ 이라는 기존 관념에서 과감히 탈피해 불황 이후의 미래를 대비한 투자를 펼쳐나가고, 노사는 상생과 협력으로 위기극복에 앞장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두겸 울산광역시장은 축사를 통해 “작년 한 해 어려웠던 대내외 상황에도 각자의 자리에서 울산의 버팀목이 되어주신 시민들의 노고에 감사하다” 며 “우리 울산은 위기를 기회로 만들 수 있는 도시로, 기업하기 좋은 풍토 조성과 지역내 소비와 생산의 선순환 구조를 통해 울산시민의 행복지수를 높여 나가겠다” 고 밝혔다.
김 시장은 “4대 주력산업과 같이 울산이 잘하는 것에 역량을 집중하고, 2023년은 울산의 새로운 60년을 맞이하는 원년이 되도록 다 같이 힘을 모아달라”고 강조했다.
김기환 울산시의회 의장은 “새해를 여는 뜻깊은 다짐과 각오를 나누는 자리에 함께 하게 되어 기쁘게 생각하며, 지혜의 영물인 토끼처럼, 모두의 지혜를 하나로 모아 새로운 울산의 시대를 만들어 나갔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지역 국회의원들은 지난해 지역경제가 많이 어려웠지만 어려움을 잘 극복해온 만큼 새해는 울산경제 발전에 힘을 모아 새로운 희망을 만들어내는 한 해가 되자는 새해인사 및 덕담을 전했다.
자영업자, 대학생 등 일반 시민들도 영상 메시지를 통해 새해에는 일상의 회복과 가족의 건강, 그리고 취업 등 저마다의 소망을 염원하며, 새해 인사를 전했다.
올해는 기업과 근로자 그리고 시민이 하나되어 ‘울산경제, 미래로 힘차게 나아가자’는 의미를 담은 비전 선포 퍼포먼스를 통해 참석자 모두가 울산경제의 희망과 재도약을 다짐했다.
울산=하인식 기자 hai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