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맥스가 ‘맞춤형 화장품’ 시대를 본격적으로 열어가기로 했다. 개인 맞춤화 플랫폼을 선보이는 등 올해를 뷰티, 헬스케어 종합기업으로 도약하는 원년으로 삼겠다는 계획이다.
3일 코스맥스에 따르면 지난 2일 이병만 대표(사진)는 모션그래픽으로 제작한 디지털 신년사를 제작해 발표했다. 디지털 전환(DX)을 강조하는 의미라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이 대표는 “올해는 맞춤형 사업에서 글로벌 확대의 기초를 마련하는 해가 될 것”이라며 “맞춤형 사업을 반드시 성공시키고 제조업에서 서비스업으로 확장해 ‘업의 판’을 바꿔야 한다”고 했다.
이를 위해 코스맥스는 맞춤형 제품 연구를 고도화한다. 피부 마이크로바이옴을 활용해 개인 맞춤형 화장품을 골라주는 플랫폼 ‘페이스 링크’를 곧 선보인다. 지난해 맞춤형 샴푸를 내놓은 데 이어 올해는 기초 제품 및 색조 화장품으로 범위를 확대한다. 맞춤형 제품 생산 인프라를 증설하고 공정 효율 개선도 진행할 계획이다. 공장 내 스마트 팩토리를 도입하고 자동 제어를 확대함으로써 원가 개선을 도모한다는 방침이다. 또 이익 두 배 실현을 새해 경영 키워드로 제시했다. 이 대표는 “이익률을 높여야 한다”며 “국내외 시장별 전략 제품을 집중 육성할 것”을 주문했다. 코스맥스의 핵심 성장 전략인 제조자브랜드개발생산(OBM) 사업 역시 확대할 계획이다.
이 대표는 “중장기 전략 목표를 달성해 업계의 ‘판’을 바꾼다면 뷰티, 헬스케어를 아우르는 기업으로 도약할 수 있을 것”이라며 직원들에게 “아마존, 구글, 넷플릭스와 같은 글로벌 대기업들과 어깨를 나란히 견줘보자”고 했다.
김정은 기자 likesmil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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