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인터내셔널과 포스코에너지의 통합법인이 지난 1일 공식 출범했다. 통합법인의 수장이 된 정탁 포스코인터내셔널 부회장(사진)은 “핵심 사업인 에너지, 철강, 식량, 친환경 미래사업에 트레이딩 역량을 가미하고 과감한 투자를 통해 경쟁력을 공고히 하겠다”고 밝혔다.
정 부회장은 2일 포스코인터내셔널 대표로 취임한 자리에서 “전 임직원이 하나가 돼 종합상사에서 글로벌 종합사업회사로 진화, 발전시켜 나갈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대우에 입사해 대우인터내셔널 쿠알라룸푸르지사장, 포스코 철강사업본부장, 대표이사 사장을 거친 그는 지난달 29일 포스코그룹 인사에서 부회장으로 승진했다. 정 부회장의 공식 취임은 오는 3월 열릴 주주총회에서 확정된다.
포스코인터내셔널은 합병을 통해 에너지를 강화한 종합상사로 발돋움하며 글로벌 경쟁력이 높아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통합법인은 매출이 40조원, 영업이익이 1조원 이상으로 커지고, 부채비율은 200%에서 160%로 낮아지며 재무구조도 개선된다.
회사 관계자는 “한국에서 매출 기준 11위권의 기업이 되며 포스코그룹의 핵심 계열사로서 위치를 더 공고히 하게 됐다”며 “커진 외형과 수익성을 기반으로 모빌리티 및 친환경 바이오 사업 진출 등을 통해 글로벌 친환경에너지 전문기업으로 도약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고 설명했다.
포스코인터내셔널은 그동안 에너지, 식량, 부품소재 등 종합사업회사로의 전환을 추진해왔다. 회사는 올해 철강과 2차전지 소재 사업의 전문 트레이더를 강화할 계획이다.
김재후 기자 hu@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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