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종규 KB금융그룹 회장은 2일 신년사를 통해 "지금 중요한 것은 덩치를 키우는 것이 아니라 앞으로의 혹한기 또는 빙하기가 왔을 때 견딜 수 있는 체력을 기르는 것"이라고 밝혔다.
윤 회장은 "경기 침체의 가능성이 커지고, 인플레이션, 급격한 금리인상 등으로 글로벌 경제 위기가 발생할 수도 있는 불확실성이 지속되고 있다"며 "국내에서도 실질 구매력 저하와 소비 심리 위축이 이어질 것"이라고 진단했다.
그러면서 "당장의 이익보다는 내실을 다지는 성장이 중요하다"며 "차별화된 고객 가치를 기반으로 시장을 선도하고 수익성, 성장성, 건전성을 모두 갖춘 튼실한 성장을 이루자"고 강조했다.
채선희 한경닷컴 기자 csun00@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