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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랴부랴 입장 바꾼 EU, 중국發 입국 빗장 잠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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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내 코로나19 감염자가 폭증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세계 각국이 중국발 여행객 입국 규제를 강화하고 있다. 관광산업을 회복시키기 위해 중국발 여행객 입국 제한에 소극적이던 유럽연합(EU)도 결국 코로나19 변이 점검을 강화하는 등 공동 대응에 나서기로 했다.

1일 AFP·블룸버그통신 등에 따르면 현재까지 한국을 포함한 최소 14개 이상 국가에서 중국발 입국자를 대상으로 한 방역 규제를 강화했다. 올 상반기 EU 순환 의장국을 맡는 스웨덴은 “향후 입국제한 조치 도입과 관련해 EU 전체 회원국의 공동 대응을 모색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오는 4일 해당 사안을 논의하는 회의를 연다”며 “필요한 조치를 빠르게 도입할 것”이라고 했다.

앞서 스텔라 키리아키데스 EU 보건담당 집행위원은 27개 EU 회원국 보건장관에게 보낸 서한에서 중국이 1월 8일 해외 입국자에 대한 방역 규제를 완화하는 것과 관련해 경계를 높여야 한다고 지적했다.

EU 내에서는 이탈리아와 스페인, 프랑스 등이 입국 규제 강화에 착수했다. 스페인은 모든 중국발 입국자에게 코로나19 음성 결과나 백신접종 완료 증빙을 의무화했다. 이탈리아도 중국발 입국자를 대상으로 코로나19 검사를 하고 있다.

프랑스는 중국에서 항공기로 오는 승객에게 탑승 전 코로나19 음성 결과를 제시하도록 했다. 또 중국발 입국자를 대상으로 무작위 유전자증폭(PCR) 검사를 하고, 새로운 변이를 찾아내기 위해 염기서열 분석도 한다. 영국도 코로나19 음성 결과를 제출해야 영국행 항공기를 탈 수 있도록 한다는 방침이다.

호주는 5일부터 중국에서 오는 입국자에게 코로나19 음성 결과를 내도록 할 계획이다. 태국은 모든 해외 입국자에게 코로나19 백신 2회 이상 접종 기록을 제출하도록 하는 한편 중국발 입국자에겐 태국 도착 48시간 안에 발급된 음성 확인서를 요구할 예정이다. 호주와 태국은 중국 관광객 의존도가 큰 국가다.

앞서 한국 미국 일본 대만 인도 등이 중국발 입국자를 대상으로 코로나19 음성 결과 제출 의무화 등을 도입했다.

한편 코로나19 방역 완화에 따른 감염자 폭증 영향으로 중국 경기는 더욱 나빠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중국 기업의 경기전망을 보여주는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는 12월 47.0으로 11월의 48.0보다 악화했다. 코로나19 초기 우한 봉쇄가 있었던 2020년 2월(35.7) 후 가장 낮다. 이로써 중국의 제조업 PMI는 석 달 연속 50을 밑돌았다. 구매·인사 담당자를 대상으로 설문 조사하는 PMI는 50 이상이면 확장, 그 아래면 위축 국면을 뜻한다.

베이징=강현우 특파원 hka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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