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인 김어준씨가 30일 TBS라디오 '김어준의 뉴스공장' 마지막 방송에서 "다시 돌아오겠다"고 밝혔다.
마지막 방송은 라디오 부스가 아닌 에스플렉스센터 스마티움 공개홀에 진행됐다. 이날 김씨는 오프닝에서 "모두에게 띄웁니다. 오세훈(서울시장) 빼고"라고 말한 뒤 가수 전인권의 노래인
'걱정말아요 그대'를 틀었다.
노래가 꺼진 뒤 김씨는 "이 말부터 해야겠습니다. 저는 다시 돌아옵니다. 3년 6개월 후에 다시 돌아옵니다. 오늘은 3년 6개월이 시작하는 첫날"이라며 "다시 돌아와서 다시 (청취율)1위를 할 것이고 그 후로 20년간 계속 1위를 할 작정입니다"라고 말다. '김어준의 뉴스공장'은 2016년 9월 26일부터 방송을 이어왔다. 이날 마지막 방송은 4부로 나눠 진행되고, 최다 출연한 32명의 패널이 출연한다.
그간 그의 방송은 '정치 편향성'으로 논란의 중심에 선 바 있다. 김씨는 이날 방송에서 자신을 둘러싼 '정치 편향성' 논란에 대해 "전 편파적이다. 편파에 이르는 과정은 공정하다. 그럼 된다고 생각한다"며 "그 과정이 가짜뉴스로 잔뜩 뒤덮인 미디어들이 자기들은 공정하다고 한다. 거꾸로 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오 시장은 취임 뒤 교통방송이 시대에 맞지 않는다며 교육 방송으로 전환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런 가운데 지난 11월 15일 서울시의회는 TBS에 대한 서울시의 지원을 2024년 1월 1일부터 중단하는 조례안을 본회의에서 통과시켰다.
이에 12일 김씨는 폐지 소식을 전했고, 같은 날 TBS라디오 '아닌 밤중에 주진우입니다', '신장식의 신장개업'의 진행자 주진우씨, 신장식 변호사도 하차 소식을 전했다.
신현보 한경닷컴 기자 greaterfoo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