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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팝에 접목된 NFT…"메타비트, '덕질'하고 토큰 보상 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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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NFT(대체불가능토큰) 거래량이 연중 최저치를 유지하고 있는 상황에도 불구, 실질적인 활용처를 지닌 프로젝트들이 꾸준히 출시되고 있다. 음악 IP(지식재산권)에 기반한 웹3 팬 커뮤니티를 추구하는 플랫폼 '메타비트'도 그중 하나다.

스테파니 김(김윤정) 메타비트 재단 대표는 29일 블루밍비트와의 인터뷰에서 "메타비트는 K팝을 사랑하는 팬들이 아티스트와 함께 성장할 수 있는 플랫폼"이라며 "세계 어디서나 통용되는 음악을 통해 웹3의 대중화를 이끌어 내겠다"고 밝혔다.

메타비트는 유저들이 음악 IP에 기반한 NFT를 사용해 아티스트 활동에 적극적으로 참여할 수 있는 '소셜파이(Social-Fi)' 환경을 구축했다. 소셜파이란 개인의 적극적인 커뮤니티 참여를 통해 리워드(보상)을 받을 수 있는 생태계를 의미한다.
자체 개발 인덱스 활용…팬들에게 '비트토큰(BEAT)' 리워드 제공


지난 15일 구글 플레이스토어에 베타 버전의 앱을 오픈한 메타비트는 팬들의 커뮤니티 기여도를 측정하기 위해 자체 인덱스인 'FANomance Index'를 개발했다. 이는 음원의 퍼포먼스(차트 순위 등 실적)를 포함, 팬 커뮤니티의 성과를 기준으로 생성한 맞춤형 지수다.

김 대표는 "메타비트는 음원 저작권에 대한 소유권을 홀더들에게 주는 형태가 아닌, 음원에 기반한 커뮤니티 NFT를 발행한다"라며 "홀더의 활동량을 기반으로 형성된 인덱스 스코어에 따른 리워드를 제공한다"고 설명했다.

메타비트가 이 같은 커뮤니티 활동 기반의 NFT를 발행한 이유는 음원 저작권에 귀속된 NFT는 증권법에 위반이 될 수 있기 때문이다. 김 대표는 금융당국이 뮤직카우의 '저작권료 참여 청구권' 상품을 '투자계약증권'으로 판정했던 사례를 들며 규제 리스크를 예방하기 위해 오랜 기간 사업의 법률 검토를 진행했다고 밝혔다.

더불어 메타비트는 '거래량'과 '완판' 여부에 주목했던 NFT 시장의 판도가 바뀌었다고 판단해 홀더가 NFT를 보유함으로써 누릴 수 있는 가치를 부여하는데 집중했다.

김 대표는 "여태껏 많은 NFT 프로젝트의 비즈니스 모델은 한번 구매를 하고 거래를 하지 않으면 아무런 가치가 없는 경우가 많았다"면서 "그러나 메타비트는 NFT를 보유하고만 있어도 지속적으로 커뮤니티 활동에 참여하며 내가 좋아하는 아티스트를 지원하는 동시에 리워드(보상)도 챙겨갈 수 있는 구조로 운영된다"고 강조했다.

보상은 메타비트의 거버넌스 토큰인 '비트토큰(BEAT)'으로 주어진다. 지난 11월 글로벌 가상자산(암호화폐) 거래소 쿠코인에 상장한 비트토큰은 플랫폼 내에서 NFT 구매, 아티스트 지원 활동 등의 지불 수단으로 활용된다. 메타비트는 추후 비트토큰의 스테이킹을 지원하고 상장 거래소도 국내외로 더욱 확장할 계획이다.
'마마무 소속사' RBW와 파트너십…"4000여개 음원 IP 활용 가능"
김 대표는 메타비트의 강점으로 국내 TOP5 안에 드는 연예 기획사이자 K-POP 음원을 4000개 이상 소유한 RBW와의 파트너십을 꼽았다.

RBW는 걸그룹 '마마무'가 소속돼 있는 엔터테인먼트사로, 올해 초 코스닥 상장을 진행한데 이어 '카라' 소속사인 DSP미디어 등을 인수한 바 있다. 메타비트의 협업사이자 초기에 지분투자를 진행한 최대주주이기도 하다.



김 대표는 "메타비트는 NFT의 기반이 되는 뮤직 IP를 직접 음원사로부터 구매해서 소유하는 것을 원칙으로 하고 있다"라며 "RBW가 소유한 4000개 이상의 음원 IP가 곧 메타비트가 활용할 수 있는 음원 풀"이라고 자신했다.

메타비트는 실제 파트너십을 활용, 지난 9월 크립토닷컴 NFT 거래소에서 '마마무 스페셜 에디션 NFT' 드롭을 진행했다. 해당 드롭에서 총 1750개 정도의 NFT가 판매됐으며 홀더들은 메타비트의 엠버서더로 계속 활동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K팝 시작으로 장르 확장…다오 거버넌스도 도입 계획"
메타비트는 K팝 음원 IP를 기반으로 사업을 시작했지만 향후 장르를 확장해 음악을 사랑하는 모든 이들이 들어와서 활동할 수 있는 커뮤니티로 성장할 계획이다.

김 대표는 "음악 산업에서 웹3 환경을 활용해 여러 가지의 형태의 '덕질'이 가능케 될 것으로 믿는다"라며 "음악 페스티벌, 여러 아티스트들의 콜라보 콘서트, 뮤지컬 기반 NFT까지 출시가 가능하다"고 말했다.

이어 "파트너사로 방송 콘텐츠를 만드는 프로덕션사도 협업 중인 만큼 영상 IP를 기반으로 한 NFT도 발매할 수 있을 것"이라며 기대감을 드러냈다.

메타비트는 커뮤니티의 운영 방식에 있어서도 발전을 꾀할 방침이다.

김 대표는 "홀더에 멤버십 등급을 도입해 등급별 차등을 둘 예정"이라며 "일정 등급 이상의 홀더들은 직접 아티스트의 프로듀싱에 참여할 수 있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최종적으로는 아티스트별 커뮤니티를 다오(DAO·탈중앙화 자율조직) 거버넌스 하에 운영토록 할 계획"이라며 "메타비트는 이들을 모아주는 플랫폼으로써의 역할만 다하는 것이 목표"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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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효림 블루밍비트 기자 flgd7142@bloomingbit.i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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