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S리테일이 가맹점주에게 심리상담 서비스를 지원하고, 야간 근무자를 위한 안심보험 제도를 도입한다. 단순한 금전적 지원을 넘어서는 상생 지원 제도를 통해 가맹점주와의 끈끈한 동반자 관계를 형성해나가겠다는 구상이다.
GS리테일이 운영하는 편의점 GS25는 '2023년 가맹점 상생 지원안'을 27일 발표했다. GS25는 가맹점주와 동반 성장할 수 있는 상쟁 지원안을 2017년 업계 최초로 내놓은 뒤 매년 지원안을 확대하고 있다. 내년에는 점포의 수익성 향상과 경쟁력 제고를 위한 금전적 지원은 물론 가맹점주와 근무자의 안전을 지키기 위한 여러 가지 제도를 새롭게 도입한 게 특징이다.
우선 GS25는 오랜 기간 판매되지 않은 '저회전 상품'을 반품할 수 있는 '재고 처리 한도'를 기존 연간 96만원에서 102만원으로 증액했다. 우수 점포에는 재고 처리 한도를 추가로 36만원 더 증액해주기로 했다.
최근 근무자 구인에 어려움을 겪는 점주들을 위해 구인 플랫폼과의 제휴도 확대했다. 'GS히어로 포상 제도'도 신설했다. 인명구조, 재해·재난 지원, 봉사·기부 활동 등 사회의 귀감이 되는 활동을 실천한 가맹점주와 근무자에게 최대 100만원 상당의 포상을 제공한다.
GS25는 내년도 상쟁 지원안을 마련하면서 가맹점주와 근무자의 안전 관리 강화에 특히 많은 공을 들였다. 최근 다양한 사회 이슈로 인해 '마음의 병'을 앓는 이들이 늘어나고 있다는 점에서 착안해 가맹점주들에게 연 4회 심리상담을 지원하기로 했다. 야간 근무자 안심보험 제도를 도입해 야간 시간대에 불미스러운 일을 당한 근무자에게 위로금을 지원할 수 있는 제도도 마련했다.
김춘수 GS리테일 편의점 상생협력팀장은 "점포의 수익 향상과 경쟁력 제고에 몰두할 수 있도록 제도 마련 및 시스템 개편에 노력하는 동시에 가맹사업의 근간이 되는 경영주와 근무자에 집중한 상생 지원안을 마련했다"고 말했다.
박종관 기자 pj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