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경잡앤조이=이진호 기자] 케이브는 라이브 스트리밍 플랫폼 케이브콘을 운영하는 스타트업이다. 박제상 대표(32) 대표가 2020년 5월에 설립했다.
박 대표는 “케이브는 2020년 7월 강다니엘의 첫 번째 온라인 팬미팅을 시작으로 온라인 콘서트 서비스인 케이브콘을 런칭하고 지금까지 운영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케이브콘은 해외 시청자들이 더 쉽게 온라인으로 공연을 시청하실 수 있는 플랫폼이다. “국내 서비스도 진행하고 있지만 사용자 80% 이상이 아시아 및 북미지역 해외 접속자들입니다. 해외고객에 집중된 서비스로 제공 언어도 한국어, 영어, 일본어, 중국어로 제공됩니다. 공연 2주 전에 공개되는 공연 상품을 결제하고 공연 라이브 시간에 맞춰 케이브콘에 접속하는 방식으로 서비스됩니다. 편리한 구매와 시청을 할 수 있는 서비스입니다.”
케이브콘은 어디서나 공연을 즐길 수 있도록 VOD도 제공한다. “기존의 OTT와는 다르게 케이브콘은 콘텐츠별 결제가 가능합니다. 웹 서비스로 구글이나 애플의 앱 유통 수수료가 발생하지 않습니다. 아티스트의 수익을 늘려주면서 사용자들에게는 합리적인 가격으로 콘텐츠를 제공합니다.”
케이브콘은 지금까지 90여개 공연을 유치했다. 박 대표는 “올해 내 120회 송출을 달성할 예정”이라고 강조했다.
“케이브는 아티스트의 팬이 1차 타겟입니다. 공연 시 아티스트의 팬클럽을 통해 마케팅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이외에도 SNS 마케팅을 통해 K컬처에 관심이 있는 해외 시청자들에게 어필하고 있습니다.”
케이브는 2년간 엔젤 투자를 4회 유치했으며 현재는 매출을 통해 기업을 운영하고 있다. 박 대표는 어떻게 창업하게 됐을까. “창업 전 재직 중이던 회사에서 콘텐츠 유통 및 제작 관리를 담당했습니다. 그러다 공연 콘텐츠를 DVD가 아닌 OTT로 볼 수 있으면 좋겠다는 아이디어가 떠올라 사내벤처로 창업에 도전했습니다.”
창업 후 박 대표는 “매주 공연이 끝나고 채팅창에 ‘수고했어요 케이브콘’ ‘서비스 괜찮았어요’ 같은 사용자 리뷰를 직접 볼 때 큰 보람을 느낀다”고 말했다.
“온라인 콘서트 서비스를 하기 위해서는 업계 생리를 잘 파악하고 있어야 하죠. 케이브는 현재 9명이 함께 일하고 있습니다. 플랫폼 운영팀 외에도 공연을 직접 제작하는 제작팀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앞으로의 계획에 대해 박 대표는 “공연을 직접 주최하는 능력 있는 기업으로 성장하고 싶다”며 “한 번의 공연으로 다양한 콘텐츠를 제작할 수 있는 하이브리드 공연 제작기업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덧붙여 “2025년까지 5배 이상 성장해 매출 100억원, 200만명 이상 서비스 이용자를 유치하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
설립일 : 2020년 5월
주요사업 : 온라인 콘서트 송출 서비스
성과 : 김재중, 갓세븐, 강다니엘 콘서트 외 90여개 콘서트 118회 온라인 송출jinho2323@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