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이 내년 1월 1일 계묘년 새해를 맞아 대국민 메시지를 발표한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25일 “윤 대통령이 새해 메시지를 효과적으로 국민에게 전달할 여러 방안을 검토 중”이라며 “신년사를 생중계하는 것도 하나의 방안으로 검토되고 있다”고 밝혔다. 애초 대통령실은 대통령 신년 기자회견도 고민했지만, 부처 업무보고와 해외 순방 등 일정을 감안해 시점을 뒤로 미루기로 한 것으로 전해졌다. MBC 취재진과의 충돌 후 중단된 도어스테핑(출근길 문답)은 당분간 재개될 가능성이 크지 않다는 관측이 우세하다.
윤 대통령은 신년사에서 집권 2년차의 국정 운영 방침과 비전을 밝힐 계획이다. 대통령실 안팎에선 윤 대통령이 노동 교육 연금 등 3대 개혁 추진 의지와 대략적인 정책 방향을 강조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국내 경제 상황이 한층 어려워지고 있어 민간 경제 활성화를 위한 정부 역할에도 무게가 실릴 전망이다.
내년 설 명절 이후로 예상되는 첫 개각 및 대통령실 인적 재편의 방향성이 나올 가능성도 열려 있다. 북한의 잇단 도발로 관계가 사실상 단절된 북한에 대한 메시지도 포함될 전망이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대통령이 최근 강조하는 3대 개혁의 국민 공감대를 모으기 위한 다양한 방안을 검토 중”이라며 “복합위기를 극복하고 민생과 경제 활력을 제고하는 것도 중요한 메시지 가운데 하나”라고 했다.
대통령 신년 메시지의 내용과 방식은 26일 대통령 주재 수석비서관급 회의 등을 거쳐 확정될 예정이다.
좌동욱 기자 leftki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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