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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전성 평가 깐깐한 美·유럽, 현대차그룹 전기차에 '엄지 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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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자동차그룹은 자체 개발한 전기차 전용 플랫폼 ‘E-GMP’ 기반 차종들이 글로벌 주요 충돌 테스트에서 일제히 최고 등급을 기록했다고 25일 밝혔다. E-GMP는 배터리 모터 차체 섀시 등 전기차에 최적화된 구조를 반영하면서도 탑승객의 안전 확보를 최우선으로 고려한 플랫폼이다.

현대차그룹에 따르면 세계에서 가장 까다로운 충돌 테스트 평가로 정평이 나 있는 미국 고속도로안전보험협회(IIHS)는 올해 현대차 아이오닉 5와 기아 EV6, 제네시스 GV60에 모두 최고 등급인 ‘톱 세이프티 픽 플러스(TSP+)’를 부여했다.

IIHS로부터 TSP+ 등급을 얻기 위해서는 전·측면 충돌, 지붕 강성, 머리 지지대 등 6개 안전 항목 평가에서 모두 최고 등급인 ‘훌륭함(good)’ 등급을 받아야 한다. 이와 함께 전방 충돌방지시스템 테스트에서 ‘우수함(advanced)’ 이상의 등급을, 전체 트림의 전조등 평가에서 ‘양호함(acceptable)’ 이상의 등급을 획득해야 한다.

유럽에서도 현대차그룹 전용 전기차 모델은 최고의 안전성을 보였다. 신차 안전성 평가인 ‘유로 NCAP’에서 지난해 아이오닉 5가 최고 등급인 ‘별 다섯’을 받은 것을 시작으로 올 5월과 9월에는 EV6와 GV60이, 11월에는 아이오닉 6가 최고 등급을 연이어 받았다.

이외에도 아이오닉 5가 미국 고속도로교통안전국(NHTSA) 주관 충돌 평가에서 ‘별 다섯’을, 지난해 한국 국토교통부가 발표한 ‘자동차 안전도 평가’에서는 아이오닉 5와 EV6가 나란히 최고 등급인 1등급을 획득했다. 현대차그룹은 “내연기관차에서부터 쌓아온 안전 기술력이 전기차로 이어지고 있다는 것을 증명했다”고 자평했다.

박한신 기자 ph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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