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에 강풍을 동반한 폭설이 예보돼 이틀째 제주로 오가는 하늘·바닷길 이동이 원활하지 않은 상태다.
한국공항공사 제주지역본부에 따르면 23일 제주 출발·도착 항공편 중 오전 9시 기준 296편(출발 143, 도착 153)이 사전에 운항을 취소했고, 178편(출발 90, 도착 88)만 운항할 계획이다.
운항 계획이 잡힌 항공편 중에서도 현재 73편(출발 42, 도착 31)이 결항하기로 하는 등 모두 369편이 취소 또는 결항한 것으로 전해졌다.
제주공항에는 강풍 특보와 급변 풍 특보가 발효 중이며, 제주에는 오는 24일까지 강풍과 대설이 예보됐다.
전날 무더기 결항에 이어 이틀째 항공편 운항에 큰 차질이 빚어지면서 제주에 발이 묶인 관광객 등은 대체 항공편을 알아보거나 일정을 급히 변경하는 등 불편을 겪고 있다.
게다가 풍랑경보 발효로 이날 제주와 다른 지역을 잇는 여객선 운항은 모두 통제되는 등 제주도와 다른 지역을 잇는 바닷길은 전면 막힌 상태다.
공항 공사는 "기상 상황으로 인해 항공기 결항이 다수 발생하고 있으니 공항 방문 전 항공사를 통해 결항 여부를 확인해달라"고 당부했다.
장지민 한경닷컴 객원기자 newsinf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