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일 코스콤에 따르면 스탁넷은 1991년 10월 첫 가동한 이후 한 차례의 중단 사고 없이 32년간 서비스했다. 스탁넷은 한국거래소와 금융투자협회, 증권사, 선물사, 기관투자가 등을 연결해주는 초고속 통신망이다. 국내에선 최초로 도입된 금융투자업무 전용망이다.
지난 10월 판교 데이터센터 화재 사고로 메신저는 물론 온라인 결제·송금 서비스까지 급작스럽게 중단되면서 ‘안정적인 서비스’에 대한 필요성이 더욱 부각되고 있다. 스탁넷은 대규모 통신장애가 발생한 2000년 여의도 공동구 화재, 2018년 KT 아현국사 화재 사태 때 당시 정상적으로 운영됐다. 스탁넷은 다음달 25일 가동하는 한국거래소 차세대 시장시스템에 맞춰 주문체결 및 정보 분배 회선인프라 용량증설도 완료했다.
대체거래소(ATS)가 본격적인 인가 준비에 나서면서 금융전용 통신망의 중요성은 더욱 커졌다. 통신망 중복 투자 등의 비효율을 막으려면 현재 인프라 설비를 최대한 효율적으로 사용해야 한다는 주장도 제기되고 있다.
홍동표 코스콤 IT인프라사업본부 상무는 “복수거래소 환경에서도 스탁넷은 고객에게 최적의 솔루션을 제공할 것을 약속한다”며 “대체거래소(ATS) 설립 취지에 맞게 투자비용 최소화, 자본시장 발전 지원방안들을 준비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배태웅 기자 btu104@hankyung.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