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축구연맹(FIFA) 랭킹이 카타르 월드컵 이후 지각변동을 일으킬 전망이다. 브라질이 2022 카타르 월드컵 8강에서 탈락했지만,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1위를 수성할 것으로 보인다.
ESPN, 스카이스포츠 등 스포츠 전문 매체들은 20일(한국시간) 12월 FIFA 랭킹을 자체적으로 산출해 보도했다. 이번 12월 랭킹에는 카타르 월드컵 결과도 반영된다.
그러나 우승팀 아르헨티나는 기존 1위 브라질을 넘지 못하고 2위에 그치는 것으로 매체들은 전망했다. 3위에서 한 계단 순위가 오른 것.
아르헨티나는 결승전에서 프랑스와 연장전까지 3-3으로 승부를 가리지 못하고 결국 승부차기로 우승을 차지했다. 승부차기 승리는 '무승부'로 기록된다.
ESPN은 "승부차기 승리에는 규정 시간 내에 승리하는 것보다 훨씬 적은 랭킹 포인트를 준다"면서 "만약 아르헨티나가 120분 안에 프랑스에 승리했다면 브라질을 제치고 랭킹 1위에 올랐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준우승팀 프랑스는 아르헨티나와 마찬가지로 순위가 1계단 올라 3위가 됐다. 2위에 있던 벨기에가 4위로 내려앉았다. 세대교체에 실패한 벨기에는 1승 1무 1패로 조별리그에서 탈락했다.
12년 만에 16강에 오른 한국은 3계단 올라 25위에 자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랭킹 급상승 국가는 아프리카·아랍권 팀으로는 처음으로 8강에 오른 데 이어 4강까지 진출한 모로코와 16강까지 오른 호주로, 나란히 11계단 상승할 것으로 보인다.
독일, 스페인을 연파하며 16강에 오른 일본은 20위로 4계단 순위를 높일 전망이며 이는 아시아 국가 중 가장 높은 순위다.
장지민 한경닷컴 객원기자 newsinf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