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경잡앤조이=이진호 기자] 케이비엠은 흡음재를 비롯한 건축용 실내마감재를 개발해 공급하는 스타트업이다. 김경범 대표가 2020년 7월에 설립했다.
“우리가 주로 생활하는 공간인 건축물의 내부는 지금까지 획일적으로 결정되어온 면이 있습니다. 가용할 자재의 한계 또한 원인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케이비엠은 다양한 실내마감재를 공급해 공간의 활용도를 높이는 것이 목표입니다.”
케이비엠은 실내 소음 관리가 필요한 극장, 스튜디오와 같은 시설의 내부에 적용할 수 있는 흡음재를 개발했다. 제품은 관련 법령에서 요구하는 화재 발생을 억제하는 성능은 물론, 소음 저감을 위한 흡음 성능과 실내마감재로서의 심미적 기능이 모두 결합 돼야 한다.
케이비엠은 현재 기존의 석재타일을 대체할 수 있는 경량 패널을 개발 중이다. 김 대표는 “대형 패널을 간단한 건식 공법을 통해 시공했다”며 “습식 타일 공법의 문제점인 시공 기간 및 비용 문제를 해결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건축물마다 필요로 하는 주요 기능이 다릅니다. 케이비엠은 사용자의 요구 사항을 중심으로 대안을 제시하고 반복적인 피드백을 통해 결과물을 만들어 냅니다. 예를 들어 영화관의 경우 상영 중 빛이 반사되지 않는 어두운 마감이 필요하고, 스크린골프장의 경우 분진 발생이나 파손 여부에 더 중점을 두고 소재를 선정하는 식입니다. 최근 준비 중인 패널 제품 또한 디자인 및 건축 공법의 변화 추이를 고려한 사용자의 아이디어에서 부터 시작된 프로젝트입니다. 단순히 좋은 제품을 개발해 홍보하는 것이 아니라 사용자의 요청 사항에서 아이템이 시작됐습니다.”
김 대표는 어떻게 창업하게 됐을까. “스타트업은 모든 업무를 혼자만의 힘으로 처리하기는 벅찬 경우가 많습니다. 기업들마다 각각 영업, 연구개발, 생산 등의 특화된 분야가 있고 이러한 기업들이 유기적으로 협업할 때 기업이 성장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협업이 가능한 신뢰할 수 있는 파트너들이 있었기에 창업을 결심할 수 있었습니다.”
창업 후 김 대표는 “누군가 창업은 아이를 키우는 일과 비슷하다고한 기억이 난다”며 “힘들지만 아이들이 성장하는 것을 지켜보면서 보람을 느끼는 부모의 마음과 비슷하다”고 웃음지었다.
케이비엠은 제품의 런칭 이후 전문적인 유통 업체와 협력해 시장을 확대하고 있다. 앞으로의 계획에 대해 김 대표는 “기업가는 희망을 먹고 사는 사람들이라 생각한다”며 “시장이 필요로하는 제품을 끊임 없이 공급하는 건축자재 전문 기업으로 케이비엠을 키우고 싶다”고 말했다.
설립일 : 2020년 7월
주요사업 : 건축 실내 마감재 재조
성과 : 중소벤처기업부 초기창업패키지 선정, 준불연흡음패널 개발 jinho2323@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