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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수정 "솔로 데뷔 이어 첫 시즌송…계속 도전한 한 해, 만족" [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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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수 이수정은 2022년의 끝에서 올해를 "도전의 해"라고 정의했다. 그룹 러블리즈에서 솔로로 새로운 시작을 알렸던 그는 연말까지 도전으로 마무리한다고 했다. 이수정으로 내는 첫 캐럴, 첫 듀엣곡 '크리스마스의 기적'을 통해서다.

이수정은 19일 오후 6시 신곡 '크리스마스의 기적'을 발표한다. 지난 4월 첫 솔로 앨범 '마이 네임(My Name)'을 발매한 지 8개월 만이다.

이수정은 "팬분들께 특별한 연말 선물을 드리고 싶어서 시즌송을 발매하게 됐다"며 "신나면서도 감성적인 게 동시에 들어가 있다는 점이 타 캐럴과 차별화된 '크리스마스의 기적'만의 매력"이라고 강조했다.

'크리스마스의 기적'은 마치 발라드인 듯 차분하고 잔잔한 멜로디로 시작해 경쾌한 리듬으로 바뀌는 '반전 매력'이 있는 곡이다. 내용은 사랑하는 사람과 크리스마스를 함께하는 행복한 설렘을 표현한다. 이수정의 맑고 깨끗한 음색은 감성 발라더 이우와 만나 편안하게 귀에 감긴다.

이수정이 듀엣 호흡을 맞춘 건 이번이 처음이다. 그는 "녹음본을 다 듣고 나서 음색이 너무 잘 어울려서 만족스러웠다"며 "한 부분이 튀는 것보다는 곡, 그리고 사람과 사람이 다 같이 어우러질 수 있도록 하는 데에 중점을 뒀다"고 설명했다.

첫 시즌송에 첫 듀엣곡. 유독 '처음'을 강조한 것 같았다. 솔로 데뷔 당시에도 발라드곡을 낼 거란 예상을 깨고, 뭄바톤 계열의 곡으로 개성 있는 시작을 알렸던 그였다.

새로운 모습을 보여주고 싶다는 마음이 큰 것인지 묻자 이수정은 "그보다는 나를 알아가는 과정이 재밌고, 그걸 표현하고 싶은 마음이 크다. 여러 가지 자아를 찾아 표출하고 싶은 것"이라면서 "이번 '크리스마스의 기적'도 마찬가지다. 앞으로도 해보지 않은 일에 도전하고, 그걸 잘 해내고 싶은 바람이 있다"고 답했다.

그는 성장하는 자신을 발견하는 재미에 푹 빠져있는 듯했다. "제게 올해는 계속 새로운 거에 도전하는 한해였어요. 솔로 앨범도 처음 내봤고, 단독 콘서트도 라디오 고정도 처음 해봤죠. 매 순간 제가 할 수 있는 일에 최선을 다했다는 점에 가장 만족스러워요."


"걸어온 시간이 굉장히 뿌듯하다"고 털어놓은 이수정은 16회에 걸쳐 단독 콘서트를 한 게 가장 흡족하다고 했다.

그는 "처음엔 '16회를 어떻게 하지?'라는 생각이 들었는데 막상 끝까지 해내니 이건 하길 잘했다고 느껴지더라"며 "노래도 거의 3시간 동안 혼자 부르고, 전체적인 진행도 직접 했다. 첫날엔 쫓기는 느낌이 들었는데 점점 성장하는 기분이었다"고 말했다.

음악으로 인정받는 건 가장 큰 행복이라고. 이수정은 "솔로 데뷔 때 가장 인상 깊었던 반응이 '발라드로 나올 줄 알았는데 의외다', '생각보다 노래가 좋다', '가사를 잘 썼다' 등이었다"면서 "이번에도 노래가 좋다는 평가는 당연히 듣고 싶다. 이에 더해 크리스마스마다 듣고 싶은 곡이라는 말도 듣고 싶다. '크리스마스의 기적'이 연말마다 소환되는 캐럴이 됐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내비쳤다.

김수영 한경닷컴 기자 swimmingk@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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