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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약은 저조하던데"…올해 일반분양 물량 오히려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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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청약 경쟁률이 한 자릿수로 부진한 가운데 올해 일반분양 물량이 크게 늘었다. 서울 강동구 둔촌동 '올림픽파크 포레온' 등 대단지 등이 뒤늦게 시장에 공급되면서다.

19일 부동산 리서치업체 리얼투데이가 한국부동산원 청약홈을 분석한 결과에 따르 올해(이달 7일 기준) 올해 전국 일반분양 물량은 작년 동기 대비 2만34가구 늘어난 15만2079가구를 기록했다.

지역별로 비수도권 일반 분양 물량이 수도권에 비해 두 배가량 크게 늘었다. 수도권 5만552가구, 지방 광역시 2만8146가구, 지방 중소도시 7만3381가구로 집계됐다.

시도별로는 경기도가 올해에도 3만5376가구로 가장 많은 물량을 기록했다. 이어 충남(1만6041가구)과 충북(1만2738가구), 대구(1만1500가구)가 그 뒤를 이었다. 이 밖에도 경북(1만957가구), 경남(1만613가구) 등이 1만 가구 이상을 차지했다. 다만 전북(6454가구), 부산(4457가구), 세종(471가구) 등은 1만가구 미만을 기록했다.

지난해 역대급 공급가뭄 현상을 보였던 서울에서는 일반분양 물량이 작년 1666가구에서 6548가구로 크게 늘었다. 이달 둔촌동 '둔촌주공'을 재건축하는 '올림픽파크포레온'과 성북구 장위 4구역을 재개발하는 '장위자이 레디언트'등이 분양에 나서자 물량 급증했다.

비수도권에서는 대전, 충북 지역의 공급량 증가가 눈에 띈다. 대전은 작년 1866가구에서 올해 7056가구, 충북은 작년 4375가구에서 올해 1만2738가구로 3배 가까이 늘어났다.

반면 영남권은 작년에 비해 공급량이 줄어들었다. 대구는 1만4106가구에서 1만1500가구로 감소했고, 경남과 경북도 작년 대비 2000~3000가구로 규모가 줄었다.

김운철 리얼투데이 대표는 "그동안 분양 시기를 저울질하던 사업장들이 급하게 분양에 나서자 올해 물량이 소폭 늘었다"면서 "내년 수도권은 입지가 우수한 곳에서 분양을 예고하고 있으나, 시장 분위기를 고려하면 청약 인기는 부진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김세린 한경닷컴 기자 celin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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