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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모지상주의' 제작사 스튜디오미르, 1월 공모…시가총액 1000억 도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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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기사는 12월 19일 09:02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애니메이션 제작사 스튜디오미르가 19일 금융위원회에 증권신고서를 제출하고 코스닥 상장을 위한 본격적인 기업공개(IPO)에 돌입했다.

2010년 설립된 스튜디오미르는 애니메이션 제작 전 공정을 내재화한 애니메이션 총괄 제작 기업이다. 애니메이션 제작은 스토리 기획, 원화 및 동화 제작, 편집 및 녹음 등의 과정을 거친다. 스튜디오미르는 원화 제작에 집중하는 국내 애니메이션 회사들과 달리 스토리 기획부터 편집 및 녹음 등 최종적인 작업을 총괄한다.

총괄 제작은 작품의 모든 과정에 참여하기 때문에 완성도가 높은 작품을 제작할 수 있다. 회사 관계자는 "작품 완성도를 높이기 위해 스토리 전개, 애니메이션화, 배경음악, 녹음 등 여러 요인을 고려해야 하는 어려운 작업이어서 진입장벽이 높다"며 "수주 단가도 메인 프로덕션 중심의 일반제작보다 높은 편이고 장편 작품의 수주에도 유리하다"고 설명했다.

이 회사는 2019년 국내 업계에서 최초로 넷플릭스와 장기 계약 체결에 성공했다. 넷플릭스 이외 디즈니, 드림웍스, 워너브라더스 등 굵직한 글로벌 콘텐츠 기업들을 고객사로 보유하고 있다.

이 회사는 미국 TV 애니메이션 프로그램 1위를 기록한 ‘코라의 전설’을 비롯해 미국 지상파와 케이블 전체 기준 시청률 1위인 ‘분덕스’, 넷플릭스 콘텐츠 종합 순위 6위인 ‘도타: 용의피’ 등을 제작했다. 넷플릭스 시청률 3위인 ‘볼트론: 전설의 수호자’와 넷플릭스 영화 부문 순위 2위인 ‘위쳐: 늑대의 악몽’ 등도 글로벌 시장에서 좋은 평가를 받았다.

장기 고객사를 확보한 덕분에 실적도 성장세다. 연결 기준 2018년 매출은 80억 원에서 2021년 144억 원으로 약 2배 성장했다. 올해 3분기 누적 기준 매출은 196억 원으로 작년 연간 매출액을 넘어섰다.

시장 전망도 밝다. OTT 콘텐츠의 투자 경쟁이 심화하고 지식재산권(IP) 전략 확대 등으로 애니메이션 수요가 커지고 있다는 분석이다. OTT 업체들이 구독자 유치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콘텐츠 투자를 확대하고 있다. 기존 하나의 세계관을 다양한 스토리와 콘텐츠로 제작하고자 하는 니즈가 업계에서 확대되고 있어 총괄 제작사에게는 유리한 환경이라는 게 회사 측의 설명이다.

스튜디오미르가 제작 중인 작품 수는 2020년 7개에서 올해 11개로 증가했다. 내년에는 작품 제작 수를 더 늘릴 예정이다. 최근 스튜디오미르가 제작에 참여한 웹툰 원작 애니메이션 ‘외모지상주의’는 한국, 일본, 필리핀, 포르투갈 등 주요국 넷플릭스 TV 시리즈 상위 10에 진입했다.
스튜디오미르는 상장 후 자체 IP를 개발하고 메인프로덕션 제작사 인수를 추진할 방침이다. 게임사, 웹툰사 등 다양한 콘텐츠 회사의 IP를 활용해 애니메이션으로 제작하고 IP 수익 일부를 배분받는다는 계획이다.

미국 법인을 통해 미국 작가와 계약을 통해 자체 IP 개발도 추진할 예정이다. 또한, 증가하는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여러 프로젝트에 함께 협업했던 메인 프로덕션 협력사를 인수할 계획이다.

총 공모주식 수는 100만 주다. 공모 희망 밴드가는 1만5300~1만9500원으로 공모 후 예상 시가총액은 약 788~1004억 원이다. 기관투자자 대상 수요예측은 내년 1월 16~17일, 일반투자자 대상 청약은 내년 1월 26~27일 진행할 예정이다. 상장주관사는 미래에셋증권이다.

전예진 기자 ac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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