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무법인 태평양이 경영난을 겪는 사립대의 구조조정 자문 조직을 만들었다.
태평양은 최근 사립대 구조개선지원센터를 신설했다고 18일 밝혔다. 안영수(사법연수원 27기)·오정민(37기) 변호사가 공동 센터장을 맡아 조직을 이끈다. 이들과 함께 서동우 대표변호사(16기), 대학 재산처분·인수합병·학과 통폐합 등 실무 경험이 많은 김인만(17기)·유욱(19기) 변호사 등 전문가 20여 명이 조직을 구성하고 있다. 문화체육관광부 차관을 지낸 나종민 고문, 청와대 비서실·재정경제부 출신인 정규상 외국변호사, 강원도 경제부지사로 일한 우병렬 외국변호사 등 전관도 포진했다.
태평양은 2004년 교육부 정책 연구과제로 ‘사립대 구조조정 방안의 법률적 검토 및 제도화를 위한 기초연구’를 맡은 것을 시작으로 오랫동안 사립대 구조조정 방안을 다루는 연구와 자문 활동을 해왔다. 지난해 교육부 등에 사립대 구조조정 특별법 제정이 필요하다고 건의하기도 했다. 올해 9월 이태규 국민의힘 의원이 발의한 ‘사립대학의 구조개선 지원에 관한 법률안’에도 이 로펌이 제안한 내용이 반영됐다. 안영수 센터장은 “특별법이 통과되면 그동안 쌓아온 지식과 경험을 바탕으로 구조개선 대상 대학 선정 등 각종 방안을 제시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진성 기자 jskim1028@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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