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리 인상 기조와 집값 하락 우려로 주택 매수 심리가 위축된 가운데 서울의 민간 아파트 분양가가 1년 전보다 9% 정도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15일 주택도시보증공사(HUG)가 공개한 11월 민간 아파트 분양 가격 동향에 따르면 서울 민간 아파트 평균 분양가는 ㎡당 904만1000원으로 집계됐다. 3.3㎡당 2983만5300원이다. 이는 지난해 11월(㎡당 995만2000원) 대비 9.16% 하락한 것이다. 전월과 비교하면 6.32% 올랐다. HUG의 평균 분양가는 공표 직전 12개월 동안 분양 보증서가 발급된 민간 분양 사업장을 대상으로 조사된다.
지난달 수도권 민간 아파트의 3.3㎡당 평균 분양가는 2102만1000원으로 작년 11월 대비 1.19%, 전월 대비 1.80% 올랐다. 전국 민간 아파트의 3.3㎡당 평균 분양가는 1532만1900원으로 전년 같은 달 대비 9.71%, 전월 대비 1.77% 상승했다.
5대 광역시와 세종은 3.3㎡당 평균 분양가가 1612만500원으로 작년 11월과 비교했을 때 14.55%나 올랐다. 기타 지방도 3.3㎡당 평균 분양가가 1258만2900원으로 1년 새 11.06% 오른 것으로 조사됐다. 지난달 전국 신규 분양 민간 아파트 물량은 2만3640가구로 작년 11월 대비 24% 줄었다.
하헌형 기자 hhh@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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